[Oh!쎈 현장] '막장드라마' 대놓고 거부…'브라보', 막드에 대처하는 자세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10.20 17: 30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막장드라마 논란을 적극 해명했다. 배우들이 '이 작품은 막장드라마가 아니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20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SBS 새 주말드라마 '브라보 마이 라이프'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홍창욱 CP는 제작발표회 시작과 동시에 "배우들이 많이 고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생하셨다. '언니는 살아있다' 이후 좋은 드라마가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하며 이번 작품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후 배우들은 '브라보 마이 라이프'에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연정훈은 "악역으로 연기해오다가 조금 새로운 멜로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색다른 멜로에 도전하고 싶어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도지원은 "'여인천하' 감독님으로부터 15년만에 연락을 받았다. '같이 하면 좋은 작품일 것'이라는 말에 출연을 결정했다. 대본을 보고 정말 해보고 싶은 역할이라 생각했다. 내가 해보지 않은 인물이다. 새로운 연구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유미는 "진중한 연기를 많이 하게 돼서 '나같은 사람을 연기하면 즐거울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 작품을 보는 순간,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현우는 "내가 부족해서 이 캐릭터를 하게 됐다. 7년째 울렁증을 겪는 배우 역할인데, 실제 나 역시 울렁증이 있다. 드라마로서도 배우로서도 극복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예고편을 통해서는 정유미의 차 사고, 현우가 정유미에게 따귀를 맞는 장면, 도지원의 오열 장면, 박상민이 내연녀 앞에서 도지원을 내치는 강렬한 장면이 대거 공개됐다. 시선을 잡아끌 수 있는 장면이자, '막장드라마'로 불릴 수 있는 소재이기도 했다. 
이에 취재진에서도 이번 작품이 소위 막장드라마가 아니냐고 입을 열었다. 이에 도지원은 "우리는 절대 막장드라마가 아니다. 대본을 읽으면서 그런 요소가 한두 요소가 있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막장드라마'는 배우들도 몰입이 불가하고 이해할 수 없을 때 막장 드라마가 되는거라 생각한다. 우리는 이 요소가 왜 필요한지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 '막장드라마'라는 말로 생각하고 싶지 않다. (자극적인 장면들은) 한 주제와 소재를 위해 쓰는 작은 요소 정도다"고 강조했다. 
또 박상민은 "임팩트는 세다. 나 역시 '막장드라마'를 좋아하진 않는다. 막장으로 볼 수 있겠지만, 전혀 그렇진 않다"고 부인했다. 사실상 '인간적인 따뜻한 드라마'를 선보이기 위한 몇 개의 장치일 뿐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한편 21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되는 SBS 새 주말드라마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열정 과다 드라마 조연출 하도나와 여왕처럼 살다 추락한 왕년의 여배우 라라 모녀의 화해와 도전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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