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4] 미친 오재일, PS 역대 최초 3홈런 대폭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10.21 17: 17

두산 토종 거포 오재일이 포스트시즌 최초로 한 경기 3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오재일은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치러진 2017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 4차전에 3회와 6회 스리런 홈런에 이어 8회에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한 경기에만 홈런 3개를 폭발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KBO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초의 3홈런 경기로 역사를 썼다.
이날 4차전 경기 전까지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특정 선수의 한 경기 최다 홈런은 2개였다. 이번 플레이오프 2차전 김재환(두산)까지 총 30명의 선수들이 2홈런 멀티 홈런을 쳤다. 어느 누구도 한 경기에 3개의 홈런을 포스트시즌에 몰아치진 못했다. 

하지만 4차전에서 오재일이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3회 정수민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 역전 스리런 홈런을 폭발한 데 이어 4-4 동점으로 맞선 6회 이민호에게 우중월 스리런 홈런을 폭발했다. 이어 8회에는 김진성에게 10-5로 스코어를 벌리는 투런포까지 장식했다. 중앙 백스크린을 그대로 직격했다.  
홈런 3방으로 8타점을 쓸어담은 오재일은 포스트시즌 역대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종전에는 넥센 김민성이 지난 2014년 10월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기록한 7타점이다. /waw@osen.co.kr
[사진] 창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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