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왓포드 상대로 진땀승... 반전 계기 될까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0.21 22: 27

위기에 빠졌던 첼시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첼시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첼시의 홈구장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왓포드와 경기서 4-2로 뒤진 상황서 내리 3골을 넣으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첼시 입장에서는 승리가 절실했다. 첼시는 이미 리그서 2연패(맨체스터 시티, 크리스탈 팰리스)를 당한 상황. 선두 맨시티에게 당한 패배는 그렇다 쳐도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당한 1-2 패배는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첼시와 만나기 전 7경기서 7패 무득점이라는 최악의 팀이었다.

이러한 팀에 두 골이나 내주며 패배한 것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향한 비판으로 이어졌다. 어떻게 보면 첼시의 고전은 예견된 결과. 지난 시즌과 달리 대륙간 대회를 병행해야 되지만 첼시는 스쿼드 깊이 보강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 티에무에 바카요코를 영입하고 바로 네마냐 마티치를 판매한 것이 단적인 예.
지난 시즌 콘테 감독과 첼시의 성향상 유스 선수들을 기용하는 빈도도 적다 보니 많은 선수 유출이 이어졌다. 결국 불안한 스쿼드가 첼시의 발목을 잡았다. 10월 알바로 모라타, 은골로 캉테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전력에 공백이 생긴 것이 충격의 패배로 이어졌다.
이날 첼시는 필승의 각오로 나셨다. 첼시는 왓포드전서도 고전했다. 초반 빠른 시간에 페드로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왓포드의 강한 압박에 오히려 밀리는 모습이 나왔다. 특히 전반 종료 직전 두쿠레의 동점골을 허용하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페레이라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이대로 무너지나 싶었다.
3연패를 당하지 않기 위해 첼시 선수들의 투지가 돋보였다. 콘테 감독의 교체 카드로 적중했다. 콘테 감독은 후반 16분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모라타 대신 바추아이를 투입했다. 크리스탈 팰리스 전 최악의 모습을 보인 바추아이지만 콘테 감독의 신뢰는 변하지 않았다. 결국 바추아이는 후반 26분 페드로의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기록했다.
첼시와 왓포드는 팽팽하게 맞섰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되나 싶은 후반 42분 아스필리쿠에타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졌다. 경기 종료 직전 바추아이가 추가골까지 터트리며 4-2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첼시는 이날 승리로 왓포드를 제치고 리그 4위(승점 16점, 5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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