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더 패키지' 정용화의 매력적인 반전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10.22 10: 30

'더 패키지' 정용화가 이렇게 웃길 줄이야.
정용화가 새로운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했다. 코믹과 진지함을 적당하게 섞어놓은 매력적인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이연희와의 여행지 로맨스로 설렘을 주고,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으로 웃음을 주고 있는 정용화다.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더 패키지'(극본 천성일, 연출 전창근)에서 정용화는 남자주인공이자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허당기를 겸비한 코믹한 매력이다. 회사 일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을 도울 줄 아는 따뜻함도 있다. 무엇보다 엉뚱함이 가장 큰 매력의 캐릭터다.

'더 패키지'의 산마루는 패키지여행에서 피치 못할 사정으로 지각을 하는 등 민폐를 끼치는 패키지 동료였다. 첫 만남부터 늦어서 다른 관광객들에게 피해를 줬고, 몽생미셸에서는 '정조대'를 직접 착용해 일정을 꼬이게 만들었다. 마루의 엉뚱함이 묻어나는 에피소드. 민폐 관광객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시청자들에게는 큰 웃음을 선사했다.
마루가 더 매력적인 것은 정용화의 새로운 얼굴이기 때문이다. 정용화는 지난 2009년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로 연기를 시작했을 때부터 전작인 '삼총사'까지 묵직하고 진지한 캐릭터의 분위기가 강했다. '더 패키지'의 산마루는 진지한 고민 속에서도 '정조대 에피소드' 같은 엉뚱함과 허당미를 갖춘 캐릭터. 솔직하고 순수한 모습이 더해졌기에 그가 실수를 저질러도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더 패키지'는 정용화의 새로운 매력을 담아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정용화는 물 만난 고기처럼 산마루의 매력을 자신의 것으로 능청스럽게 소화하고 있다. 오랜만에 유쾌하게 웃을 수 있고, 위로받을 수 있는 공감 캐릭터가 됐다. /seon@osen.co.kr
[사진]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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