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미우새’, 인생은 도끼처럼 재기는 이상민처럼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10.23 06: 49

 래퍼 도끼의 스웨그가 폭발했다. 28살인 도끼는 무려 7대의 슈퍼카를 보유하고, 집이 아닌 호텔에서 장기 투숙하겠다고 외쳤다. 저축은 5만원 짜리로만 돼지 저금통에 하는 것이 전부다. 물려받은 것이 아닌 스스로의 능력으로 슈퍼리치로 살아가는 도끼와 도끼 못지 않게 잘나가다가 빚을 갚아나가고 있는 이상민의 모습은 묘하게 닮아 있었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도끼의 집에 놀러간 이상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상민의 1/4 하우스와 도끼는 이웃 사촌이었다. 이상민은 1시간 가까이 도끼의 집을 구경했다.
과거 음반 제작자이자 프로듀서로 명성을 날린 이상민은 도끼 부럽지 않은 생활을 했다. 이상민 역시도 도끼처럼 호텔에서 장기 투숙하기도 했고, 어마어마한 집에 살았다. 이상민은 “나는 돈을 벌면 빚갚는데 쓰고, 도끼 너는 전부다 쓴다”며 “어쨌든 제로로 만드는 것은 똑같다”고 스스로의 처지를 자조했다.

도끼가 가장 최근에 마련한 차는 시가 7억원 가량. 이상민은 7억원 짜리 도끼의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하면서 화려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이상민 역시도 잘 나가던 시절 비싼 차를 타고 드라이브 하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전부였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
하지만 이상민의 현실은 전기가 고장 난 1/4 하우스에서 얹혀살면서 집의 주인인 채권자에게 빚을 갚아야하는 상황이다. 이상민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고, 꾸준하게 활동하면서 차근차근 빚을 갚아나가고 있다. 파산 신고를 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다.
이상민은 아직 젊은 딘딘에게 “한 번쯤 누려보는 삶을 사는 것은 좋다”고 조언했다. 모든 것을 누리고 추락한 그의 재기가 더욱 감동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다./pps2014@osen.co.kr
[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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