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거 WS 투입여부, 류현진과 라이브배팅 결과에 달렸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10.23 13: 59

코리 시거(23·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서 뛸 수 있을까.
다저스 주전 유격수 시거는 애리조나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허리를 다쳤다. 시거는 시카고 컵스와의 챔피언십 시리즈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월드시리즈를 앞두고 시거의 복귀여부가 관심사다.
시거는 2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투수 류현진을 상대로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했다. 시거의 복귀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무대였다. 류현진은 비록 월드시리즈에서 뛰지 못할 것이 유력하지만, 팀의 훈련을 도우며 우승을 위해 일조했다.

훈련을 앞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시거가 티 배팅을 소화하는 것을 봤다. 모든 것이 좋아 보인다. 오늘 라이브배팅을 하는 것을 봐야 한다. 우리는 투수진에 여유가 있다. 며칠 동안 시거에게 라이브배팅을 시킬 생각이다. 실제 투수와의 라이브배팅이 결과를 말해줄 것”이라고 답했다.
시거가 성공적으로 복귀하려면 100%로 던지는 류현진의 공을 쳐내야 하는 셈이다. 로버츠는 “시거가 스윙을 할 수 있다면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3경기 정도는 나설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그가 슬라이딩까지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최대한 그가 건강을 유지하도록 돕겠다”고 부연했다.
로버츠느 시거의 상황에 대해 전과 비교해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미국언론에서 시거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이에 로버츠는 “전혀 아니다. 단지 시거의 상태를 내 눈으로 직접 보기 전에는 결정을 내리길 유보한 것”이라 해명했다.
이날 시거는 류현진을 상대로 볼넷과 뜬공을 때리면서 감각을 끌어올렸다. 로버츠 감독이 어떤 결정을 할지 궁금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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