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생은' 이민기♥정소민 결혼 "내가 옆에 있어줄게요"[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10.23 22: 44

이민기와 정소민의 2년제 입주결혼이 시작됐다. 
2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지호(정소민)와 세희(이민기)가 결혼프로세스를 차근차근 실행에 옮겼다. 
지호는 절친인 호랑(김가은)과 수지(이솜)를 불러 모았다. 지호는 "나, 집주인이랑 결혼하게 됐어. 사귄지는 한두달 정도 됐다"고 폭탄선언을 했다. 세희도 직장 동료들에게 "저 결혼합니다"라고 발표했다. 마상구(박병은)는 믿지 않았지만 "예쁘다"라는 세희의 말에 "네가 드디어 사랑을 알았구나"라고 속아 넘어갔다. 

지인들은 쉽게 넘어갔지만 어려운 관문이 남아 있었다. 세희의 부모님을 만나러갔다. 세희의 어머니는 쉬이 넘어갔지만, 아버지가 호칭 등을 문제 삼았다. 이에 지호는 "오빠를 사랑합니다"라며 손가락 하트까지 선보이며 애교스러운 모습으로 안심시켰다. 
다음은 상견례였다. 양가 부모 모두 화기애애했지만, 지호의 엄마(김선영)는 불편한 기색이 계속됐다. "남들처럼 다 하고 식도 올리겠다"고 말했다. 
세희는 아버지에게 결혼하면 자신의 인생에 더이상 개입하지 말아달라고 했지만 아버지 역시 "결혼식 안 올리는 결혼은 인정 못한다"고 말했다. 
지호와 세희는 고민을 거듭했지만 세입자와 집주인 모두 결혼자금이 없었다. 마상구가 견적을 뽑아줬고 세희는 "이정도 밖에 안드냐"며 놀랐다.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저희 그냥 결혼식 할까요"라고 합의를 봤다. 
지호는 웨딩드레스를 빌렸고, 세희는 예복이 아닌 있던 양복을 입기로 했다. 세희는 마상구에게 사회를 부탁하면서 "누구의 기억에도 남지 않을 아주 짧고 흔한 결혼식으로 빨리 끝내달라"고 했다.
이후 두 사람은 2년제 입주결혼 계약서를 작성했다. 2년이 지난후에는 성격차이로 인한 합의이혼으로 주위에 알리기로. 
드디어 월요일 저녁 결혼식 당일. 세희는 지호의 드레스 입은 모습을 보며 "생각보다 잘 어울리시네요"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교통체증에 택시가 아닌 버스를 타기로 했다. 버스를 타고 식장으로 향했다.  
결혼식 앞두고 지호의 엄마는 딸의 어린시절이 담긴 앨범과 편지를 세희의 가방에 넣어뒀다. 결혼문제로 내내 티격태격하며 사이가 좋지 않았던 지호와 엄마. 지호는 엄마의 편지를 읽고 눈물을 흘렸다. 
지호의 엄마는 세희에게 '지호가 나중에 글쓰고 싶다고 하면 글 쓰게 해주면 안되겠습니까, 나중에라도 글 쓸 수 있게 꿈 포기 안하고 엄마처럼 안살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지호 한번 울면 잘 못 멈춥니다. 그러니까 혼자서 울지 말게 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지호는 눈물을 그치지 못했고 세희에게 먼저 식장으로 가라고 했다. 하지만 세희는 다시 돌아와 "울음이 안 멈춥니까? 그럼 같이 가시죠?"라고 손을 내밀었다. "내가 옆에서 같이 있어줄게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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