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워너원·JBJ·레인즈, '프듀2' 파생그룹의 연장 가능성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10.24 17: 59

바야흐로 '대 프듀2의 시대'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한 아이돌 그룹이 음악방송과 예능을 수놓고 있다. 그 중 단연 눈에 띄는 건 100% '프듀2'를 통해 탄생한 파생그룹 워너원, JBJ, 레인즈다. '프듀2' 파생그룹들의 어제, 오늘은 어땠을까. 또 이들의 내일은 어떨까. 
◆워너원, 엑소·방탄 잇는 차기주자
워너원은 데뷔 두 달 만에 범접할 수 없는 인기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음원차트 1위, 데뷔 앨범 70만장 판매고, 지상파 음악방송 및 예능 출격, 고척돔 데뷔 쇼케이스, 광고계 올킬, 해외 팬미팅 투어 등 신인 그룹으로서 이례적인 행보 보이고 있다. 음반 판매량 및 팬덤만 놓고 봤을 땐 엑소, 방탄소년단을 잇는 유력 차기 주자로 거론되고 있으니, '데뷔 세 달 차' 그룹이라 믿기 힘든 활약상이다. 

오는 11월 13일 리패키지 앨범을 발표하는 이들은 30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릴 시 밀리언셀러 가수 반열에 오르게 된다. '데뷔 앨범 밀리언셀러'라는 수식어 귀한만큼, 워너원에게도 이번 활동은 뜻깊을 수 밖에 없다. 다만 이같은 화제성과 인기에도 불구, 활동 연장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멤버 개개인 인지도와 인기 높은만큼 멤버 소속사들은 완전한 제 소속사 가수로서 빨리 자리매김시키려 할 것이다. 또 '프듀'가 시즌제를 지속한다면, CJ E&M이 계약 연장을 제안할 가능성은 더욱 낮아진다. 워너원의 화제성을 '프듀' 새 그룹으로 끌고 와야 하기 때문이다. 
◆JBJ, 모든 건 팬 손 안에
데뷔 일주일 차 JBJ 역시 '7개월 시한부 그룹'을 선언하며 가요계 데뷔했다. 팬들이 염원한 연습생 조합이 실제 그룹으로 탄생한만큼, JBJ는 팬에 의한, 팬을 위한 그룹으로 활동 모토를 잡았다. 각종 팬 콘텐츠에서 그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는 이유다. 음원차트 및 음반판매량 성적 역시 나쁘지 않다. 거침없는 분위기의 리얼리티 덕에 팬덤도 소소히 커져가고 있다. 또 데뷔와 동시에 지상파 음악방송에 진출하는 등 여러모로 호재 속 활동 중이다. 
워너원과 달리, 이들의 활동 연장 가능성은 '반반'이다. 팬들의 화력과 응원에 따라 활동 연장 여부가 갈린다. 이는 JBJ를 담당하는 관계자가 공언한 사항이다. '큰 수익이 난다면 활동을 연장한다'는 자본주의적 논리는 잔인하기 짝이 없지만, 일면 활동 유지의 실낱같은 가능성이기도 해 더 절박하고 달콤하다. 팬에 의해 태어난 JBJ의 활동은 팬에 의해 결정된다. 일단, 데뷔 활동 포함 두 번의 활동은 확정돼 있으니, 그 다음은 팬들에게 맡길 수 밖에 없다. 
◆레인즈, 아직은 최약체지만
워너원, JBJ와 비교했을 때 사실상 최약체인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당장 '프듀2' 당시 연습생들의 순위만 놓고 비교해도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인기순위가 곧 실력으로 귀결되진 않는다는 점 알아야 한다. 실력에 있어서만큼은 탄탄하다. 작곡가 라이언전이 프로듀싱한 앨범 역시 퀄리티 뒤처지지 않으니, 역전 가능성은 언제든 열려 있다. 
이들 역시 '프듀2'를 통해 파생된 그룹인만큼 여러 소속사가 얽혀 있어 활동 기간을 장담할 순 없다. 그러나 그룹 활동이 솔로 활동에 비해 화제성과 수익을 이끌어낸다는 계산만 나온다면, 어쩌면 이들의 활동 기간은 워너원 JBJ보다 길 수도 있다. 레인즈에게 강렬한 카운터펀치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OSEN DB, 프로젝트 레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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