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순·이진아 참여"…루시드폴, 신보 프리뷰 공개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10.24 10: 51

가수 루시드폴이 오는 30일 0시 발표를 앞둔 정규 8집 음반이자 첫 에세이집인 ‘모든 삶은, 작고 크다’의 앨범 프리뷰 영상을 공개했다.
안테나가 24일 오전, 공식 SNS를 통해서 공개한 이 영상에는 루시드폴이 그 동안 필름 카메라로 직접 기록해 온 사진들과 함께 보사노바에서 포크까지 다양한 장르와 감성의 노래들이 등장한다. 한 챕터를 넘길 때마다 날마다 다른 일상의 기록을 엿보는 것처럼 저마다의 색깔이 강렬한 노래들이지만, 루시드폴이라는 나긋나긋하고 따뜻한 위로가 되는 장르로 수렴되는 노래들이다.
이에 루시드폴은 친구 이상순과 소속사 후배인 이진아가 함께 참여한 타이틀곡 ‘안녕’을 시작으로 자신의 감귤 과수원에 직접 지은 오두막에서 녹음 및 믹싱 과정을 스스로 진행한 결과물인 총 9트랙의 노래를 미리듣고-보기의 형식으로 ‘프리뷰 필름’을 제작해 선보였다.

주기적인 2년 간의 터울로 앨범을 발매하고 있는 루시드폴은 이번 에세이뮤직을 통해 처음으로 제주에서의 정착 이후의 삶을 가장 그 다운 방식으로 공개한다. 전작인 '누군가를 위한,'에서 직접 재배한 유기농 감귤과 노래를 한 데 묶어 홈쇼핑에서 팔았던 그는, 이번에도 자신에게서 비롯된 다른 종류의 창작물들을 서로 유기적으로 엮어낸다.
오랫동안 주변의 모든 살아있는 것들을 관찰해 온 필름 카메라, 직접 육필로 원고지에 한 자 한 자 새겨나간 마음들로 채운 노랫말, 그리고 위로하듯 속삭이는 목소리, 이를 모아 ‘에세이 뮤직’이라는 형태로 묶어내기까지 그의 손을 허투루 거친 과정이 없다.
한편, 현재 온라인 서점을 통해 예약판매 중인 ‘모든 삶은, 작고 크다’는 그의 정규 8집 음반이자 루시드폴이 육필로 원고지에 직접 쓴 첫 에세이다. 도시 남자였던 그가 제주에 자리를 잡고 농사를 배워가는 동안 마주친, 작지만 큰 삶들, 자연과 인간의 어울림, 그 안에서 찾은 기적 같은 치유와 휴식에 대한 메시지를 담담하게 전한다. 함께 수록된 사진들은 그 자체로 이야기이다. 루시드폴이 필름카메라로 촬영한 풍성한 사진이 이야기에 특별한 아날로그의 색채를 입힌다. 
 
한편 루시드폴은 오는 11월 4일 제주를 시작으로 총 8개 도시에서 정규 8집 음반과 책의 발매를 기념한  콘서트 ‘읽고 노래하다’를 연다. 현재 멜론티켓에서 예매 중인 이 공연은 11월 제주,성남, 인천, 전주를 거쳐 12월에는 부산, 대전, 서울, 대구로 이어질 예정.
루시드폴은 오는 30일 0시, 정규 8집 ‘모든 삶은, 작고 크다’를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하는 동시에 ‘에세이 뮤직’으로 출판한다./jeewonjeong@osen.co.kr
[사진] 안테나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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