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훈을 보면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되는 배우가 형 김태우다.
형인 김태우가 먼저 데뷔를 해 이름을 알렸지만 김태훈은 김태우의 동생임을 밝히지 않고 데뷔했다. 두 사람은 똑 닮은 외모처럼 남다른 연기력을 뽐내며 연기파 배우로 자리잡았다.
김태훈은 24일 오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춘 문근영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최근 드라마 ‘블랙’에서 김태우가 저승사자로 활약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제가 티비가 없어서 모니터는 못해준다. 기사는 봤다. 반응도 좋더라. 그러면 됐다. 저는 그냥 응원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형은 요새 부쩍 모니터를 해주더라. 예전에는 안 그랬다. 저희는 막 구구절절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연기에는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고 자기가 끊임없이 고민하고 확장해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냥 지켜봐주는 것이 큰 힘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삼형제인 그는 “저희는 잘 논다. 어렸을 때도 그렇고 공 하나만 있어도 잘 논다. 쑥스럽게 연기 얘기는 안한다. 큰 형도 제가 ‘파수꾼’ 할 때도 모르고 있다가 티비를 돌리다가 봤다더라.
시사회는 초대 안 한다. 첫 작품 때 빼고는 시사회 보러 온 적이 없는 것 같다. 동생영화 보러가는 것이 쑥쓰러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왜 형처럼 잘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적 없다 왜 이 작품에서 연기가 이렇지 하는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mk3244@osen.co.kr
[사진] 리틀빅픽처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