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떠난' 故조지 마이클, 마지막 작업 앨범 공개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10.24 14: 16

지난 해 크리스마스에 세상을 떠난 조지 마이클이 직접 기획에 참여한 마지막 앨범 'Listen Without Prejudice / MTV Unplugged'가 공개됐다.
 
이번에 재발매된 'Listen Without Prejudice Vol.1'은 팬들 사이에서는 ‘비운의 명반’이라 불리는 두 번째 솔로 앨범이다.

이는 조지 마이클이 거의 모든 곡을 직접 작곡하고 제작한 앨범으로, 이 작품을 통해 그는 선구자적인 아티스트의 면모를 인정받았다.
조지 마이클은 첫 번째 솔로 앨범 'Faith'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지만 24시간 내내 언론의 주목을 끄는 팝스타가 되기 보다는 자신의 예술적 본능을 따르기로 했다. 커버에도 얼굴을 넣지 않았으며, 프로모션도 제한적으로만 진행했다.
앨범의 홍보를 두고 레이블인 소니 뮤직과 조지 마이클은 서로 이견을 보였다는 전언. 연인 안셀로 플레파까지 비극적으로 사망하면서 조지 마이클은 좌절감과 분노에 빠진 상태로 소니 뮤직과 소송을 벌였고 이로 인해 거의 2년 동안 창작활동을 하지 못하게 됐다. 결국 그는 패소하고 말았으나, 그 대가로 개인적인 창작의 자유를 얻을 수 있었다.
 
소니 뮤직과 조지 마이클의 화해에는 약 27년이 소요됐다. 그 사이 'Listen Without Prejudice Vol.1'는 시간을 뛰어넘는 명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에 함께 수록된 1996 년 MTV Unplugged 공연의 리마스터링 버전은 이번에 처음으로 정식 발매되는 것으로, 디럭스 박스 세트, 2CD 및 디지털 에디션에 수록돼 있다.
'Listen Without Prejudice/MTV Unplugged'의 재발매를 기념하여 소니뮤직은 Channel 4, BBC Worldwide와 함께 새 다큐멘터리 '프리덤(Freedom)'을 제작했다. 조지 마이클이 직접 나레이션을 맡은 이 다큐멘터리에는
스티비 원더, 엘튼 존, 리암 갤러거, 토니 베넷, 그리고 마크 론슨  등 음악계 스타뿐만 아니라, 나오미 캠벨, 신디 크로포드 등 90년대 슈퍼모델들도 대거 출연한다. 조지 마이클은 작년 크리스마스 사망 직전까지 '프리덤'의 작업을 계속하였으며, 이것은 그의 마지막 작업물이다.
 
한편 ‘Last Christmas’, ‘Careless Whisper’ 등 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영국의 팝스타 조지 마이클은 1963년 6월 25일 런던에서 태어났다. 1981년 앤드루 리즐리와 듀오 그룹 웸!을 결성, 1982년 데뷔앨범 '판타스틱(Fantastic);과 1984년 2집 앨범 ‘메이크 잇 빅(Make It Big)’을 히트시키면서 영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는 아이돌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1985년 3집 활동을 끝으로 웸!이 해체된 이후 조지 마이클은 1987년 솔로앨범 ‘페이스(Faith)’를 발표해 무려 2,500만장 이상을 판매하며 그래미상 ‘올해의 앨범상’ 등 주요 상을 석권했다. 전 세계적으로 통산 약 4,300만 장의 음반을 판매하였으며, 영국과 미국에서 각각 12곡, 10곡의 싱글차트 1위곡을 기록했다. 지난 해 12월 25일(현지시간) 향년 5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nyc@osen.co.kr
[사진] 소니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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