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신곡] "눈 떠보니 이별이더라"..포맨, 가을 발라드의 정석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10.24 18: 00

포맨표 발라드에 정점을 찍었다.
애틋한 공감의 이별송이다. 그룹 포맨이 24일 오후 6시 정규6집 '리멤버 미(REMEMBER ME)'를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가을에 어울리는 쓸쓸하고 애틋한 발라드로, 포맨표 감성의 정점을 찍었다. 포맨이라 가능한 애절함이 폭발한다.
타이틀곡 '눈 떠보니 이별이더라'는 포맨의 제작자인 윤민수가 작업한 곡이다. 포맨을 잘 알고 있는 윤민수의 곡이라 이들에게 더 잘 어울린다. 포맨 맞춤형 발라드다. 잔잔한 시작에서 클라이맥스로 치솟는 감정의 전달이 폭발적이다. 포맨 특유의 고음 파트가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직설적인 가사로 공감도도 높였다. 갑작스러운 이별을 믿지 못하고 돌아선 사랑을 다시 잡고 싶다는 마음을 직설 화법으로 솔직하게 표현했다. 누구나 느끼는 이별의 아픔을 현실적으로 풀어내면서 애틋함을 더 강조했다. 폭발적인 가창과 솔직한 가사 표현이 감성을 최대치로 이끌어낸다.
"분명 나는 꿈을 꾼 거다 눈 떠보니 이별이더라/휴대폰을 확인해 봤더니 다시 봐도 이별이더라/헛웃음만 흘러나왔고 두 다리는 풀려 버렸고/문득 스친 네 얼굴 생각나 눈물이/하염없이 쏟아지는데 대체 무슨 짓을 한 건데/엎질러진 물에 난 젖은 채로 꼼짝 못하고/그 수많은 이별 뒤에도 넌 분명히 사랑이었다 정말/내 옆에 있었잖아 늘 여기 있었잖아/네가 날 떠나가면 그냥 가버리면 이런 식이면 나 곤란한데/눈 떠보니 이별이더라."
'눈 떠보니 이별이더라'를 비롯해 전혀 다른 분위기의 달달한 러브송부터 발랄함이 돋보이는 곡, 신용재의 자작곡과 김원주의 솔로곡까지, 포맨의 다양한 감성으로 채워진 신보다. 3년 5개월 만의 정규앨범, 윤민수를 비롯해 유명 프로듀서들의 참여로 완성도를 높여 더 매력적이다. /seon@osen.co.kr
[사진]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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