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 "韓 밴드 부활의 시발점, 웨터입니다" [V라이브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10.24 21: 24

"한국 밴드의 부활, 웨터입니다"
버즈가 밴드 후배 웨터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한국 밴드 문화의 부흥기가 다시 도래했다. 
24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웨스트브릿지에서 'Hidden Track No.V 버즈 X 웨터 잠금해제라이브'가 열렸다. 이는 네이버 V라이브 생중계로 안방에 전달돼 팬들을 두 배로 즐겁게 했다. 

10월의 '키맨' 버즈는 자신들이 한 달 동안 서포트할 후배 '락커'로 웨터를 꼽았다. 웨터는 보컬 최원빈, 베이스 정지훈, 기타 채지호, 드럼 허진혁으로 구성된 4인조 남성 밴드다. 
10월 한 달간 음악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웨터는 버즈 덕분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했다. 버즈는 자신들이 첫 공연 때 떨었던 것에 비하면 웨터는 잘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버즈 덕분에 웨터의 음악은 팬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더 롤링피플'을 시작으로 '반대로', '루씨'로 강렬한 밴드 사운드를 관객들의 심장에 꽂았다. 
비틀즈의 '아이 원트 유'와 버즈의 '스타'는 웨터만의 색깔로 재탄생했다. 특히 버즈 신준기가 깜짝 등장해 베이스 연주를 하며 웨터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민경훈은 자신의 노래를 커버한 베이스 정지훈과 웨터 후배들에게 "우리 노래를 준비해줘서 감사하다. 후배가 불러주니까 좋다"고 인사했다. 윤우현은 "색다른 느낌이라 새로웠다"며 박수를 보냈다. 
정지훈은 "베이시스트인 신준기 선배님이 연주를 해주신다면 제가 노래하면 어떨까 싶었다. 목소리가 저랑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스타'를 선곡했다"며 미소 지었다. 
웨터는 10월 한 달간 히든트랙곡을 완성했다. 제목은 '너와 나 우리'. 보컬 원빈은 "첫 싱글이 나오기 전 혼자 발매하려고 만든 노래다. 모두가 각자의 처음을 떠올리면서 들어주시길"이라고 설명했다. 
웨터의 매혹적인 밴드 연주에 원빈 특유의 몽환적이고 끈적거리는 목소리가 어우러져 듣는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곡이 탄생했다. 웨터의 색깔이 듬뿍 묻은 '너와 나 우리'에 음악 팬들은 단숨에 매료됐다. 
노래를 들은 버즈는 후배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웨터는 버즈의 기운을 받아 앞으로 더 열심히 노래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우현은 "밴드 문화를 알릴 수 있는 환경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신준기는 "밴드를 소개하는 자리라서 더 좋았다. 어렸을 때 기억이 났다. 웨터가 한국 밴드를 알리는 시발점이 되길이라고 말했다.
민경훈은 "밴드 후배분들과 서로 알아가면서 앞으로 좋은 기회가 있다면 뭔가를 해 볼 기회가 됐다"며 미소 지었다. 이에 화답하듯 웨터는 '이상한 나라의 로맨스'와 '후'로 공연 열기를 이어갔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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