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100' 사유리가 밝힌 이상민, 김승현이 밝힌 딸 [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10.24 21: 46

'1대100' 사유리 김승현이 거침없고 독특한 입담을 뽐내며 웃음을 전했다. 
24일 방송된 KBS 1TV '1대 100'에서는 방송인 사유리, 김승현이 출연해 퀴즈대결을 펼쳤다. 
이날 사유리는 상금을 받게 된다면 어떻게 사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내년쯤 아기를 낳고 싶다. 상금을 받게 되면 육아비에 사용하겠다. 만나는 사람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하다"고 말한 뒤 기세 좋게 퀴즈풀이에 나섰다. 

또 가상부부 생활을 했던 이상민에 대해 언급했다. 사유리는 "이상민과 언제 결혼하냐는 말을 10명 중 8명에게 듣는다"며 "이상민은 남자로서, 연예인으로서 정말 성실한 사람이다. 정말 마음에 드는 한 가지는, 촬영을 하지 않아도 스태프에게 잘한다"고 말했다. 
사유리는 이상민을 한 마디로 정의해달라는 말에 "앤티크라고 생각한다. 한 번 (결혼생활) 갔다왔는데, 그 이후 더 가치있어졌다. 하지만 이상민은 날 '엉망진창'이라 생각하는 것 같다"고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자신의 글로벌한 연애를 언급하기도. 사유리는 "영국, 홍콩, 한국, 재미교포 남자친구가 있었다. 나이가 들다보니 과거를 다 잊었다. 한국 남자는 여자가 먼저 다가가는 걸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관심 없는 척, 좋아하는 척 행동해야 하더라"고 말했다. 
다음 퀴즈 주자는 김승현이었다. 김승현은 "기자회견 이후로 참 많이 떨린다. 딸은 '1대 100' 출연을 접한 뒤 '아빠 뇌로 가능하겠냐'고 묻더라. 상금을 받게 된다면 반은 미혼모 미혼부 가정에 기부하고 반은 집 장만에 보태고 싶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김승현은 "나는 돈 욕심이 많지 않았다. 얼마를 벌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부모님께 모두 보내드렸다"고 밝혔고, "DJ 부스 안에 쪽지가 있었다. '핑클 멤버 중에 널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누굴까?'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이효리의 장난이었다"고 말했다. 
또 김승현은 전성기 시절 딸의 존재를 밝히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김승현은 "나는 아이돌같은, 열심히 활동하는 사람이었는데 아이의 존재를 밝히면 팬들이 돌아서지 않을까 걱정을 했다. 몇년간은 숨기면서 어렵게 활동했다. 하지만 나는 연예계 활동도 중요하지만 아이도 중요하기에 꼭 밝히고 싶었다. 기자회견을 통해 딸의 존재를 알렸고, 후회한 적은 한 순간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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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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