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아태지역, 커넥티드 TV 선택 60% 이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10.26 12: 00

 넷플릭스는 아시아·태평양지역 회원들의 전체 스트리밍 시간 중 TV가 차지하는 비율이 61%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넷플릭스 조사에 따르면 아태지역 회원들은 자신들의 엔터테인먼트 목적에 맞게 스마트폰부터 스마트 TV까지 3~5개의 인터넷이 연결된 기기를 통해 넷플릭스 콘텐츠를 정주행하고 있다.
크리스 제피(Chris Jaffe) 넷플릭스 프로덕트 혁신 부문 부사장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소비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자신들이 시청 경험을 주도하고자 한다”며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콘텐츠 선택권과 품질 그리고 유연한 시청 경험은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크리스 제피 부사장은 “말 그대로 다양한 기기를 통한 ‘연속성과 콘텍스추얼(Contextual) 엔터테인먼트’ 시대에돌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콘텍스츄얼 엔터테인먼트’란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크기와 성능의 기기를 통해 상황과 맥락에 맞게 최적화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끊임없이 볼 수 있다는 의미다.
그 중 스마트 TV가 가장 선호도가 높았으며, 그 뒤를 애플 TV, 로쿠, 크롬캐스트와 같은 스트리밍 기기가 뒤따랐다. 엑스박스(Xbox)나 플레이스테이션 등과 같은 게임 콘솔도 사용하고 있으며 진화되고 있는 셋톱 박스 역시 TV로 넷플릭스를 즐기는 주요 기기라고 넷플릭스는 전했다.
이에 제피 부사장은 “커넥티드 TV의 핵심은 기존 TV의 장점과 함께 인터넷이 제공하는 편의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라며 “소비자는 이제 원하는 시간에 각자의 취향에 기반한 몰입도 높은 맞춤형 콘텐츠를 대형 스크린으로 집에서 경험을 할 수 있다.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이러한 환경의 장점을 소비자들이 알아갈수록 커넥티드TV 시청 경험을 더욱 즐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태지역 전반에 걸쳐 대다수의 넷플릭스 회원은 모바일 기기로 회원 가입을 했다. 하지만 주 시청 기기로 커넥티드 TV를 선택하고 있다는 것이 넷플릭스의 설명이다. 
넷플릭스 아태지역 회원은 가입 6개월 안에 60%가 커넥티드 TV를 시청 기기로 정했다. 이들은 모바일 기기에서 시청하는 시간보다 두 배 가량의 시간을 커넥티드TV로 보내기도 했다. 이런 시청 패턴은 커넥티드 TV 수요 증가로도 나타나고 있으며 역내 스마트 TV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40% 급증했다.
아태지역 내 UHD 4K TV 판매량은 지난 12개월간 103% 급등했다. 소비자는 완벽한 홈씨어터 시스템은 아니더라도 사운드바와 헤드셋 등과 같은 기기를 통해 최상의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고 있다.
크리스 제피 부사장은 “음향 및 영상 기술의 혁신은 스트리밍 가능한 고품질 콘텐츠의 증가와 연관성이 높다”며 “넷플릭스는 수많은 UHD 4K 화질의 HDR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체 콘텐츠 중 절반 이상이 5.1 채널 서라운드 사운드를 지원한다. 또한, 최근에는 3차원 입체 음향 기술인 돌비 애트모스 지원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넷플릭스에서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콘텐츠는 옥자, 블래임, 데스노트 등이 있다. 또한, 곧 스트리밍을 시작할 기묘한 이야기 2, 마블의 퍼니셔 및 윌 스미스 주연의 브라이트 등도 최신 음향 및 영상 기술을 지원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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