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조기종영 아니지만"..MBC 총파업에 등터진 '20세기'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0.27 10: 30

MBC 총파업으로 드라마가 등이 터지고 말았다. 첫 방송이 연기됐었던 '20세기 소년소녀'는 종영까지 고통을 받게 됐고, 수목드라마 편성 역시 확정을 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MBC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는 당초 예정대로라면 11월 28일 종영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후속작인 '투깝스'가 11월 27일 첫 방송을 확정 지으면서, '20세기 소년소녀'가 조기 종영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MBC 측은 방송 마지막주인 11월 20일부터 23일까지 연속 4회 방송이 된다고 밝혔다. 조기 종영이 아니라 편성 변경이다. 앞서 '20세기 소년소녀'는 첫 방송 날짜를 맞추지 못하고 예정보다 2주 늦게 방송을 시작했다. 이는 MBC 총파업 때문으로, '20세기 소년소녀'는 촬영 중단이 되기도 했었다. 

설상가상으로 첫 방송 당일 야구 중계로 인한 결방 탓에 연속 방송을 결정 지으면서 '무리수 편성'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시청률 고전과 함께 편성까지 들쑥날쑥하다 보니 고정 시청자들의 불만이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 여기에 종영일까지 달라지면서 '20세기 소년소녀'는 악재란 악재는 다 떠안은 꼴이 됐다. 
물론 이는 수목극 영향도 있다. '병원선'이 종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후속작인 '로봇이 아니야'의 첫 방송 날짜는 아직도 정해지지 않았다. 당초 MBC에서는 노희경 작가의 리메이크작을 편성할 생각이었으나 불발이 되고 말았다. 이 드라마는 tvN에서 방영이 될 예정이다. 
아직 결정이 난 건 아니지만, MBC 측은 '로봇이 아니야' 첫 방송을 12월 6일로 예정하고 있다. '병원선' 종영 이후 편성은 여전히 논의를 하고 있는 상황. 그렇다 보니 '20세기 소년소녀' 마지막회를 11월 23일에 방송할 수 있게 된 것. 월화수목 드라마 모두 총체적 난국이 된 MBC다. /parkjy@osen.co.kr
[사진] '20세기 소년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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