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암동' 복자클럽은 오늘도 웁니다(ft.눈물바다)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11.02 22: 44

 ‘부암동 복수자들’ 이요원 라미란 명세빈의 눈물샘이 마를 날이 없다.
2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극본 황다은, 연출 권석장)에서는 김정혜(이요원 분), 홍도희(라미란 분), 이미숙(명세빈 분)의 사연 많은 삶이 그려졌다.
이날 앞서 복자클럽 멤버들은 고심 끝에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 세 사람은 발각 위기에 놓인 복자클럽의 미래를 걱정하다가, “당분간 휴업하자”는 정혜의 제안에 따라 도희와 미숙이 곧바로 수긍한 것이다. 의심하는 사람들 때문에 제대로된 복수를 못 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에서였다.

복자클럽 2세들의 교장 홍상만(김형일 분)은 도희의 영업을 방해했다. 설사 사건을 만든 B.J를 도희라고 의심한 것. 경찰들이 홍도생선에 들이닥쳐 “이 집 생선을 먹고 식중독에 걸렸다는 사람이 있다. 일단 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니 조사에 협조 부탁드린다”며 경찰서로 연행됐다.
도희는 “10년간 생선장사하면서 회를 떠준 적이 한 번도 없다. (회를 떠주는 게)불법인 것도 오늘 처음 알았다”고 해명했다. 결국 그녀는 무혐의로 풀려났지만 '식중독 걸리는 가게'라는 헛소문 때문에 장사에 지장이 생겼다. 하지만 ‘돈 많은’ 정혜와 도희의 적극적인 도움이 있었다.
두 사람이 시장 손님들을 돈으로 매수해 생선을 사가라고 한 것. 도희는 “오늘 생선 완판이다. 역시 죽으라는 법은 없는 것 같다”고 말하며 감격에 겨워 얼굴을 감쌌다. 하지만 그녀는 이틀도 채 지나지 않아 정혜와 미숙이 뒤에서 돕고 있었단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또 다른 사건이 터졌다. 주길연의 아들 정욱(신동우 분)이 또 다시 도희의 아들 김희수(최규진 분)에게 “비린내가 난다”고 모욕감을 안기면서 학교 폭력이 발생했다. 이번엔 희수가 아닌 그의 친누나이자 이 학교 교사인 김희경(윤진솔 분)이 정욱에게 하이킥을 가했다.
이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온라인에 퍼져 기간제 교사인 희경은 학교에서 해고될 위기에 처했다. 앞서 길연이 도희에게 “이번엔 합의 없으니까 선처해달라고 하지 마라. 우리 아들 정신적 피해보상까지 청구할거니까 각오하라”고 으름장을 놓았지만 도희는 “맞고소 하겠다”고 맞선 상황이었다. 지난 번에도 정욱이 희수의 자존심을 건드려 싸움이 일어난 바 있다.
희경은 “정욱 엄마에게 고소당하면 난 몇 년 동안 임용시험도 못 본다. 더 빨리 취직해서 엄마한테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딸 때문에 태도를 바꾼 도희는 “정욱 어머니, 한 번만 더 선처 부탁드린다”고 자식을 위해 기세를 꺾었다. 그러나 길연의 태도에 “정신 차리게 해줘서 고맙다. 무릎이라도 꿇으려고 했는데, 내 새끼들 위한 길이라면 자존심이든 심장이든 다 떼어놓을 각오로 살지만, 잘못 생각했다는 걸 알았다”고 다시는 무릎 꿇을 일이 없다고 다짐했다.
그런가 하면 정혜는 이복 언니(정애연 분)에게 “조용히 좀 살라”는 굴욕을 당해 차안에서 대성통곡했다. 정혜는 현재 남편 이병수(최병모 분)의 혼외자식 이수겸(이준영 분)과 불륜관계라는 오해를 받고 있다.
또 미숙은 교육감이 되고자 하는 남편 백영표(정석용 분)와 언론 인터뷰를 진행했지만, 가식적으로 말하는 그에게 염증을 느끼다 못해 신물이 날 지경이었다. 집으로 돌오자마자 부부싸움이 시작됐다. 이날은 술에 취하지 않았음에도 영표의 폭력성이 살아나 집안의 물건을 죄다 부쉈다.
딸 서연(김보라 분)은 부모의 싸움을 엿들으며 방 안에서 눈물을 흘렸다./purplish@osen.co.kr
[사진] ‘부암동 복수자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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