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무비] '범죄도시' 윤계상, 차기작이 더 기대되는 이유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11.06 11: 24

 차기작이 기대되는 요즘 가장 핫한 배우를 꼽으라면 바로 윤계상이 아닐까.
윤계상이 영화 ‘범죄도시’(감독 강윤성)를 통해 배우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가 범죄조직의 보스 장첸 캐릭터를 마치 맞춤옷을 입은 듯 폼 나게 살려내 영화팬들의 기대치가 최고조로 올라갔기 때문이다.
1999년 그룹 god로 데뷔해 전 세대에 열풍을 일으킨 ‘국민그룹’으로서 한 차례 전성기를 누렸다면, 데뷔 18년 만인 올해 배우로서 전성기를 맞이한 셈이다. 이제 가수로 활동했던 시간보다 배우 생활을 한지 더 오래된 그는 누가 뭐래도 ‘연기파 배우’이다.

윤계상이라는 배우의 역사는 ‘범죄도시’ 이전과 그 이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4년 드라마 ‘형수님은 열아홉’과 영화 ‘발레 교습소’로 첫 연기를 시작한 이후 ‘6년째 열애중’ ‘비스티 보이즈’ ‘풍산개’ ‘레드카펫’ ‘소수의견’ ‘극적인 하룻밤’ 등의 영화와 ‘사랑에 미치다’ ‘누구세요?’ ‘최고의 사랑’ ‘태양은 가득히’ ‘라스트’ ‘굿와이프’ 등의 드라마로 새롭고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던 그였지만 좀처럼 흥행 탄력을 받지 못해 아쉬움을 남겨왔었다.
그러다 4년 간 공들인 감독의 시나리오와 연출력, 다양한 무대를 통해 경험을 쌓은 배우들, 그리고 다수의 흥행작을 남긴 제작진이 만나 실화를 소재로 한 ‘범죄도시’를 통해 꽃을 피웠다. 청소년 관람불가임에도 누적 관객수 636만 9024명(영진위 제공· 11월5일 기준)을 모으며 ‘아저씨’(감독 이정범)를 꺾고(누적 617만 8592명) 역대 청불영화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장첸화’됐던 윤계상이 차기작에서는 어떤 면모를 꺼내 보이며 ‘범죄도시’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13년 동안 배우의 길을 걸은 윤계상의 좀 더 흡입력 있고 새로운 돌파가 담긴 차기작을 기대한다./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스틸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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