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유상무, 암투병→열애 고백 "돈·명예보다 행복이 우선"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1.06 11: 59

방송인 유상무가 암 투병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며 확 달라졌다. 돈, 명예, 성공보다 주변 사람들과 행복해지는 게 우선이라며 그는 사랑과 우정에 온힘을 쏟기 시작했다.
6일 오전 유상무와 작곡가 김연지의 열애가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유상무의 소속사 관계자는 "유상무와 김연지 씨가 열애 중인 것이 맞다"며 둘이 함께 음반 작업을 하며 친분을 쌓은 후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전했다.
이들의 열애는 지난 달 24일 유상무의 SNS를 통해 전해졌던 바. 유상무는 당시 “평생 갚을게”라는 짧은 말과 함께 여성의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을 올려 열애 중임을 알렸다. 소속사 측은 이에 대해 “여자친구가 유상무가 투병할 때 지극히 간호해줬다고 한다. SNS 글은 힘들 때 곁을 지켜준 연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그가 열애를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유상무는 지난 4월 대장암 3기 판정을 받고 치료에 매진했다. 그는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유세윤, 장동민 등 친한 동료들의 응원을 받으며 힘겨운 항암 치료를 이어갔다. 투병 생활을 통해 유상무는 삶의 기준이 많이 달라졌음을 여러 차례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SNS를 통해 “2년이라는 시간동안 정말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느끼고 배웠습니다. 저를 나무라시는 분들 역시 많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노력하겠습니다”고 말하는가 하면, “꼭 이겨내고! 더 건강해져서! 제가 가까이에서 봐온, 저보다 힘든, 저보다 더 고통 받는, 저보다 힘없는, 그런 분들께 반드시 도움이 될 수 있는 삶을 살겠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행복한 삶을 살겠습니다”라고 말하며 행복을 우선 순위에 둘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유상무는 “나는 아직도 죽을 고비를 넘고 있는 중입니다. 너무 두려워 인정하고 싶지 않고, 당연히 좋아지고 건강해질 거란 믿음으로 싸우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라고 말하며 “내가 설 무대를 잃고, 건강을 잃고 앞으로 몇 년을 장담할 수 없는 고비에 살고 있는 저는, 다른 생각할, 누군가의 눈치를 보면서 살 겨를이 없습니다. 오직 행복하고 싶을 뿐입니다”고 주변 사람들과의 일상과 사랑을 SNS에 공유하는 이유를 밝혔다.
다만 유상무는 자신 때문에 신상이 노출된 여자친구에 대해서는 걱정을 하고 있는 중. 그는 “날 만나서 늘 힘든 시간만 보내고 있는 사람. 아픈 건 난데, 나보다 더 아파하는 사람. 무섭고 두려울 텐데 내색 한 번 하지 않는 사람. 미안해, 미안해”라는 글을 올리며 여자친구에 대한 미안함과 사랑을 드러냈다.
암 투병을 하며 다른 것보다 행복과 사랑이 우선이 됐다고 말하는 유상무. 당당하게 SNS를 통해 사랑을 고백하고, 친구들의 우정을 자랑스러워하는 그의 모습이 인상 깊다. 마지막 항암 치료를 마치고 완치를 위해 달려가는 유상무의 인생 2막이 기대된다. / yjh0304@osen.co.kr
[사진] OSEN DB, 유상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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