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③] 신하균 "데뷔 19년, 연기엔 정답이 없더라"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11.09 11: 49

 (인터뷰②에 이어) 올해로써 데뷔 19년된 배우 신하균이 자신이 그동안 몸소 느낀 연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신하균은 9일 오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여전히 (작품의)첫 촬영할 때 긴장을 많이 한다. 모르는 사람과 첫 대면해서 연기를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라며 "어릴 때에 비해 긴장을 안 하는 척 하는 게 좀 달라졌다고 할까? 연기엔 정답은 없다. 항상 새로운 그림을 그려야 한다”라는 생각을 전했다.
이어 신하균은 “제가 연기를 시작한 게, 사실 어릴 때 꿈은 없었다. 우리 세대는 서울에 있는 4년제 대학에만 들어가면 성공한 삶이라고 생각했었다. 모두가 안정된 것을 원했기에 저도 별 목적 없이 공부만 했었다”며 “그러다 진로를 선택할 때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하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영화를 좋아해서 관련된 일을 하자는 생각에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고 데뷔를 한 과정을 전했다.

그는 1998년 영화 '기막힌 사내들'로 데뷔했다. 
그러면서 신하균은 “제 입장에서 가장 부러웠던 것은 자신의 생각을 사람들 앞에서 거침없이 표현하는 사람이었다. 제 성격이 그렇지 못해 부러웠다"며 "제가 공감하는 바를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는 게 꿈이었다. 관심을 갖고 있는 사회의 문제점이나 화제거리를 갖고 (대중과)연기로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하균은 20대에게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간다면 너무 좋겠지만 그러기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꿈을 잃지 않으면서 살아가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purplish@osen.co.kr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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