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신곡] "신승훈의 보는 눈"..로시, 좋은 뮤지션의 탄생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11.09 12: 00

신승훈의 눈은 정확했다.
매력적인 뮤지션의 탄생이다. 가요계에서 '레전드'로 불리는 신승훈이 직접 발굴, 트레이닝하고 제작하는 만큼 기대가 컸고, 그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색깔 있는 신인이다. 신승훈이 점찍어서 더 믿을 수 있었고, 믿음만큼 매력적인 로시의 데뷔다.
신인 가수 로시가 9일 정오 데뷔곡 'Stars'를 발표했다. 풍부한 음색은 로시만의 개성이 묻어 있어 더 특별했다. 음악성과 대중성까지 갖춘 솔로 가수의 탄생이라 더 반갑다. 신승훈이 반해 3년간의 특별 트레이닝에 힘 쏟은 만큼 기대되는 보석이다.

로시는 18세로 아직 어린 나이지만, 음색의 색깔이 다채롭고 감성이 풍부하다. 걸그룹을 택하는 또래들과 달리 솔로 가수로 나올 정도로 강한 개성이 있는 뮤지션. 혼자만의 목소리로 한 곡을 꽉 채울 정도로 풍성하게 감성을 담아낼 줄 알았다. 퓨처 힙합 발라드라는 신선한 장르로 로시만의 색깔과 정체성을 담아내는데 집중했다.
'Stars'는 위안과 공감에 집중한 곡이다. 사랑 이야기가 아닌 나 자신에 대한, 그리고 팍팍한 현실에 지치고 힘들어하는 모든 이를 위한 곡이다. 부담 없이 들을 수 있으면서도 로시의 음색이 갖는 매력이 커서 평범하지 않다. 보컬적인 매력과 감성, 소울이 매력적으로 녹아 시너지를 만들었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던 걸까/그런 사람이 되면 행복해 질까/내 목소리로 내 마음에 속삭여 all right/길을 잃어버렸니 그럴 수 있어/사람들의 그림자 뒤 따라가지마/잃어버린 나를 찾아줘/아무것도 아닌 게 내겐 어려워/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거/울고 싶은 땐 울어버리고/웃고 싶지 않을 때는 웃지 마/밤하늘에다 나를 난 그려봐/내가 만드는 나의 별자리/아무도 지우지 못할 나만의 빛으로."
작사가 김이나와 원태연이 참여한 이 곡의 가사는 힐링과 위안에 초점을 뒀다. 시적으로 풀어내면서 뭉클하게 감성을 자극했다.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으로 노래해 공감을 높였다.
다시 한 번, 27년 레전드 신승훈의 눈은 정확했다. /seon@osen.co.kr
[사진]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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