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④] 신하균 "내가 연기神? 말도 안 된다" 웃음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11.09 12: 02

 (인터뷰③에 이어) 배우 신하균이 자신의 이름 앞에 붙은 수식어 ‘연기신(神)’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신하균은 9일 오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제 성이 ‘신’가라서 그런 말이 붙은 거 같다”며 “감사하긴 한데 말도 안 된다. 그냥 감사할 뿐이다(웃음)”라고 말했다.
엑소 도경수와 신하균이 주연을 맡은 영화 ‘7호실’(감독 이용승)은 시체를 DVD방 7호실에 숨기려는 사장 두식(신하균 분)과 같은 장소에 마약을 숨겨 돈을 벌려는 아르바이트생 태정(도경수 분)의 이야기를 그린 블랙 코미디이다. 오는 15일 개봉한다.

이어 신하균은 “제 연기는 항상 아쉽다. 그럼에도 촬영 현장이 재미있다”며 “제가 애드리브를 잘 안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이용승 감독님이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이야기의 흐름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애드리브를 허용했다”고 말했다.
극중 신하균이 귤은 먹는 장면이나 커피를 마시는 모습이 애드리브였다고. “감독님이 마음대로 하라고 주문하면 저나 도경수나 각자 준비를 했다”며 “근데 제가 무언가 애드리브를 치면 도경수도 굉장히 잘 받아주더라. 놀라울 정도로 잘 받아줘서 저도 편안하게 (애드리브를)쳤다”고 당시를 떠올리며 웃었다.
신하균은 영화의 결말에 대해 “관객들이 판단할 수 있게 모호하게 끝이 나지만 저는 마음에 든다”며 “이 영화의 특징에 잘 맞는 결말인 것 같다. 현장에서 풍성한 결과물을 얻은 거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purplish@osen.co.kr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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