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마스터' 윤도현이 보증한 Mnet 표 음악 진정성쇼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11.09 15: 08

 장르를 넘나드는 마스터들의 공연을 담은 '더 마스터'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Mnet의 음악 진정성을 대표하겠다는 각오를 다진 이 프로그램이 과연 시청자들의 귓가를 사로잡을 수 있을까.
9일 서울 마포구 신정동 CJ아지트 광흥창점에서 열린 Mnet 새 음악 예능 '더 마스터-음악의 공존'(이하 더 마스터) 기자간담회에는 신정수 국장을 비롯해 배순탁 작가, 그리고 MC를 맡은 가수 윤도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더 마스터'는 클래식, 국악, 대중가요, 재즈, 뮤지컬, 공연·밴드 등 각 장르를 대표하는 마스터들이 가장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경쟁을 펼치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다. 총 10회로 제작되며 매주 하나의 주제를 두고 장르별로 무대를 구성한 후, 현장에 모인 '마스터 감상단'이 그날의 가장 감동적인 무대를 선택하는 방식. 탈락자 선정 대신 공존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무엇보다 라이브의 황제 이승환, 국민 가수 최백호, 세계적 소프라노 임선혜, 국악 명창 장문희, 재즈 대모 윤희정, 뮤지컬 디바 최정원 등 각 분야에서 25년 이상 몰두해온 대가들이 출연을 결정해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MBC '나는 가수다'로 서바이벌 음악 예능에 불을 지폈던 신정수 국장이 Mnet으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내놓은 프로그램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더 마스터'를 구상하고 제작한 신정수 국장은 "'나는 가수다' 연출을 끝내고 나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이후 국악이라는 걸 전주에서 접하면서 '이걸 내가 꼭 음악 예능에서 다뤄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현장에서 듣는 국악의 울림이 다르더라. 그러다 보니 다른 장르도 함께 다뤄보고 싶었고 더 넓고 깊은 음악을 다뤄보고 싶어 이 프로그램을 생각하게 됐다"라고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특히 신정수 국장이 삼고초려를 해서 모셔왔다는 MC 윤도현은 "음악 프로그램이라 MC를 하게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첫 녹화를 보면서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MC도 MC지만 관객의 입장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끌렸고, 잘 했다고 생각하게 됐다. 너무 다른 여섯 장르가 한 무대에서 펼쳐진다는 게 상상이 안 됐는데 한 무대 끝날 때마다 다른 세상에 있는 듯한 생각이 들어 좋았다"라고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윤도현은 일반 관객들이 평가할 경우, 공정이 판단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 대해 "관객들의 수준은 제 생각보다 높았다. 음악이라는 게 지식이나 견해가 없어도 마음으로 듣는 거라고 생각해서 처음부터 걱정하지 않았다"면서 "마스터들의 공연을 한 마디로 이야기하면, 이런 퀄리티의 콘서트를 한 번에 텔레비전에서 볼 수 있구나 하고 놀랐다"고 답해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대해 신정수 국장 또한 "전문가들의 평가를 넣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마스터분들이 장르의 대중화를 위해 출연한 것이기 때문에 일반 관객에게 평가를 받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이들은 '더 마스터'가 '나는 가수다', JTBC '팬텀싱어' 등과 다른 점에 대해 "저희가 이런 프로그램들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이 맞다. 만약 없었다면 저희가 제작을 생각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무대를 보시면 '음악의 장르가 주는 감동이 이렇게 다를 수 있구나'를 통해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거다. 그게 바로 음악이 주는 순수한 감동이라고 생각한다. 저희의 경쟁력은 음악 밖에 없다"라고 자신했다.
끝으로 신정수 국장은 "그동안 Mnet이 자극성이 강한 프로그램을 해온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올해 연말 '더 마스터' 같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었으며 부족한 진정성을 채우기 위해 제가 Mnet으로 온 게 아닐까 싶다. 사실 Mnet이 음악 채널로서 보여주고자 하는 진정성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상태고 1년에 한 번 씩은 보여주고자 하지 않을까 싶다. 어느 정도의 시청자들의 성원과 지지만 있다면 좋은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바람을 내비쳤다.
한편 '더 마스터'는 오는 10일 저녁 8시10분 첫 방송되며, 그 다음주부터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20분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M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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