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암동' 신동미, 엉뚱한 악녀의 시한폭탄 매력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11.09 17: 40

'부암동 복수자들' 신동미가 미워할 수 없는 시한폭탄 매력으로 시청자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신동미는 현재 방송 중인 tvN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극본 김이지 황다은/ 연출 김상호 이상엽)에서 이수겸(이준영 분)의 친모인 한수지를 연기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파격적인 패션과 말투로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뽐내고 있는 것.
지난 8일 방송된 9회에서는 고급 가방 매장에서 정혜(이요원 분)와 마주친 수지의 모습이 그려졌다. 수지가 고르는 가방마다 정혜가 사들이고 급기야는 "여기 있는 거 다 우리집으로 보내줘요"라며 진열된 가방을 죄 다 주문하기에 이르렀다.

황당해 하는 수지에게 정혜는 그의 가발을 가리키며 "전부터 궁금한 게 있는데 그런 건 어디서 사요?"라고 물었고 "왜요 탐나요?"라는 수지의 대답에 피식 웃으며 매장 직원에게 "아무나 들이지 말라요 격 떨어지게"라고 말해 굴욕을 선사했다.
이처럼 친모라는 것을 무기로 정혜와 수겸의 주변을 맴도는 수지는 정작 아들의 생일도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에 정혜가 수지를 간접적으로 응징한 것.
하지만 정작 수지는 온갖 수모에 단련돼 온 탓에 어지간한 비아냥 정도는 흘려보낸다. 올바르지 않더라도 세상을 자신의 방법대로 치열하게 살아온 수지가 독한 마음을 갖게 된 것은 당연지사.
한편 고급 승용차를 타고 수겸의 학교 앞에 찾아온 수지는 수겸과 함께 드라이브를 가자고 하고 수겸은 "혹시 김정윤 사장이 연락 오거나 하면 만나지 마. 이용당해주지 말라고"라는 정혜의 말을 떠올리고 수지의 가방에서 남은 돈을 갖고 김정윤 사장을 찾아간다.
이처럼 신동미는 스캔들을 이용해 친척들을 위협해 어렵사리 돈을 뜯어내지만 아들에게는 너무나 쉽게 빼앗기는 등 천진난만한 악녀본색으로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또한 이요원, 이준영과도 찰떡같은 티격태격 호흡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편 '부암동 복수자들'은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부암동 복수자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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