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th영평상] '청년경찰' 박서준·'박열' 최희서, 영평상 남녀 신인상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11.09 18: 53

 배우 박서준과 최희서가 신인 남녀상을 받았다.
9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영화평론가협회가 주최한 제37회 영평상 시상식이 진행된 가운데 남녀 신인상 부문 시상이 가장 먼저 이뤄졌다.
박서준은 “제가 아이러니하게도 무대 공포증이 있다. 이상하게 무대에 오를 일이 생기면 굉장히 긴장이 많이 된다. 많은 분들이 저를 보고 계셔서 그렇다”며 “연기를 처음 시작한 계기가 낯가림과 소극적인 성격이 싫어서였다. 중학교 때 마을회관에서 만화 코스프레를 하면서 사람들이 저를 바라보는 순간에 매료돼 시작하게 됐다”고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날이 갈수록 연기의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했다. “처음 연기를 했을 때는 정말 재미있어서 했고 요즘에 작품을 할 때는 제가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제가 살아있다는 생각을 해서 너무 행복하다”며 “한 해에 수많은 작품이 나오고 관객들의 선택을 받는데, 저희 영화가 다행스럽게도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아 제가 수상의 영광을 누리며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인사했다.
최희서도 이어 무대에 올라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배우들이 평론가상을 받고 싶지 않을까싶다. 제가 연기를 한 이후로 줄곧 상을 받으면서 주변 사람들이 기분이 어떠냐고 물어봐주시는데 기분보다 제가 처음으로 연기자로서 인정받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려움을 극복한다기보다 그것을 수용하면서 연기를 계속하신 게 아닐까 싶다. 저도 이 두려움을 받아들이면서 한 단계 한 단계 나아가는 연기자가 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purplish@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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