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손님' 홍성흔, 이런 사랑꾼 남편 또 없습니다[종합]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7.11.09 23: 55

홍성흔이 사랑의 이벤트로 아내 김정임을 감동시켰다.
9일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에서는 홍성흔과 그의 아내 김정임이 후포리에서 지내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홍성흔은 새벽 운동을 나와 고구마밭에 목걸이를 숨겼다.
그는 "아내를 만난지 17년 됐다. 이날이 처음 만난 날이다"고 했다. 그는 남서방 장모에게 이 이야기를 전했고, 두 사람은 작전을 짰다.

집으로 돌아온 홍성혼은 아내가 쥐가 났다고 하자, 아내의 다리를 주물러줬다. 김정임은 "남편이 운동 선수라 쥐가 나면 잘 주물러준다"고 말했다. 이날 김정임과 홍성흔은 남서방네 가족을 위해 아침을 준비했다. 김정임은 보신에 좋은 해신탕을 준비했고, 홍성흔은 옆에서 정임이 하라는 대로 채소를 썰어주며 도와줬다.
남서방 장인어른은 그런 성흔을 못마땅에 쳐다보며 "여자와 남자가 할 일이 따로 있다"고 했다. 성흔은 "은퇴 후 아내를 이제 도와주기 시작했다. 배우는 단계"라며 일을 계속했다.
이날 정임은 운동 선수로 살면서 힘들었던 점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정임은 "남편이 기록 하나에 일희일비하니까 나를 드러낼 수 없었다. 좀 튀면 '저러고 다니니 남편 기록이 안좋다' 이런 이야기들이 들려온다"고 말했다.
식사가 끝난 뒤 성흔과 정임은 고구마 캐러 갔고, 성흔의 작전대로 정임이 목걸이를 찾은 게 아니라 남서방 부인이 찾았다. 처음에 남서방 부인은 자신 것인 줄 알고 좋아했다가 성흔이 "아내를 위한 이벤트"라고 밝혀 남서방 아내는 실망했다.
성흔은 목걸이와 함께 그동안 아내에게 감사함을 표하는 편지를 낭독했고, 두 사람은 눈물을 흘리며 감동적인 순간을 만들었다. 성흔은 "17년 동안 아내가 고생했던 것, 고마웠던 게 주마등처럼 지나가서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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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년손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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