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JTBC만? ‘도시어부’·‘닭치고’..채널A·MBN·TV조선의 공습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11.10 13: 29

종합편성채널 개국 후 가장 눈에 띄었던 방송사는 JTBC였다. JTBC가 드라마부터 예능, 뉴스까지 독보적으로 앞서나갔다. 그런데 최근 채널A, MBN, TV조선이 심상치 않다.
2011년 12월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이 개국, JTBC, 채널A, MBN, TV조선이 앞다퉈 콘텐츠를 쏟아내며 경쟁을 시작했다. 하지만 개국 당시만 하더라도 종편에 대한 대중의 반감이 컸기 때문에 무관심 속에서 그들만의 리그가 펼쳐졌다.
그런데 종편 4사 중 JTBC가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예능부터 치고 나가더니 드라마도 관심받기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최순실 태블릿PC 뉴스로 보도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 속에서 나머지 종편 3사의 성적은 아쉬웠다.

물론 중장년층 시청자들에게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많았지만 젊은층에게 지지를 받는 프로그램은 사실 딱히 없었다. 때문에 JTBC 프로그램들보다 시청률이 높은 프로그램이 있지만 화제성 면에서는 시청률에 비해 낮았다.
그런데 올해 채널A부터 MBN, TV조선이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그동안 중장년층 시청자들 맞춤 프로그램을 제작했다면 최근에는 젊은층을 공략한 프로그램 제작을 시도했다. 이전보다 좀 더 ‘젊어진’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는 것.
◆ 채널A ‘도시어부’, ‘개밥 주는 남자2’
채널A는 ‘도시어부’와 ‘개밥 주는 남자’(이하 개밥남) 시즌2가 흥행을 이끌고 있다. ‘개밥남’은 시즌1이 지난해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으면서 올해 시즌2가 제작돼 방송되고 있다. ‘개밥남2’는 SNS 상에서 클립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개밥남2’에서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이경영을 비롯해 강타, 최현석, 그리고 스윙스까지 출연하며 눈길을 끌었다. 또한 얼마 전에는 이태곤이 합류해 새끼 비글 두 마리를 키우면서 반전의 매력을 발산,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도시어부’는 ‘대박’이 터졌다. ‘도시어부’는 이덕화, 이경규, 마이크로닷이 낚시를 하는 프로그램인데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청률이 2%대로 시작했지만 방송 5회 만에 3%를 돌파했다. 또한 지난 9일 방송이 4.094%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나타내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 MBN ‘비행소녀’
MBN은 그동안 ‘엄지의 제왕’, ‘속풀이쇼 동치미’, ‘아궁이’ 등 정보프로그램, 토크쇼 등 중장년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주로 만들어왔다. 이 프로그램들은 3~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러던 중 젊은층이 시청할 수 있는 ‘비행소녀’를 제작했다. 아유미가 오랜만에 이 프로그램으로 국내 컴백하면서 크게 주목받았고 최여진, 이태임 등이 출연하며 매주 화제가 되고 있다.
◆ TV조선 ‘닭치고 스매싱’
TV조선도 이 같은 흐름에 동참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하이킥’ 시리즈를 연출한 김병욱 감독이 TV조선 새 시트콤 ‘닭치고 스매싱’에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 이 시트콤은 김병욱 사단이 출연한다. 박영규부터 박해미, 권오중 등 시트콤의 베테랑들이 총출동 했다. 이외에도 황우슬혜, 엄현경, 장도연, 김나영이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병욱 감독이 그간 ‘하이킥’ 시리즈와 ‘감자별’ 등에서 유쾌하면서 현실적인 스토리를 담아 큰 공감을 얻으며 화제가 됐던 만큼 ‘닭치고 스매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12월 4일 첫 방송. /kangsj@osen.co.kr
[사진] 채널A, MBN, TV조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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