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마스터 첫방②] 웃음 놓고 진심 입다..This is 음악의 공존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11.11 06: 49

편견 없는 편식 없는 음악 장르 뷔페가 열렸다. 엠넷 '더 마스터'가 '음악의 공존'이라는 부제를 확고히했다. 
10일 첫 방송된 엠넷 '더 마스터'는 클래식, 대중가요, 뮤지컬, 공연·밴드, 국악, 재즈 등 각 장르를 대표하는 마스터들이 나와 고품격 무대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최고의 무대는 선정되지만 탈락과 서바이벌이 아닌 포맷이 특징이다. 덕분에 마스터들은 한결 부담감을 덜고서 무대에 올랐지만 자신의 분야를 대표한다는 책임감은 막중했다. 

클래식 마스터 임선혜를 시작으로 대중가요 마스터 최백호, 뮤지컬 마스터 최정원, 공연·밴드 마스터 이승환, 국악 마스터 장문희, 재즈 마스터 윤희정이 자신의 '운명'적인 무대를 꾸렸다. 
말 그래도 다채로운 음악 장르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무대였다. 1등을 위해 서바이벌에 특화된 장르로 변주를 꾀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운명과 진심을 담은 노래로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마스터 감상단은 녹화를 마친 후 "한 무대 한 무대 감동이라 눈물을 흘렸다. 음악의 공존이란 부제에 맞게 편견 없이 들었다. 쉽게 만날 수 없는 장르를 한 번에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호평을 쏟아냈다. 
앞서 제작진이 밝힌 대로 '더 마스터'는 음악의 진정성을 강조하기 위해 예능적 요소를 최소화시켰다. 제작진으로서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그의 노림수대로 음악이 가진 힘과 마스터들의 진심은 안방에 고스란히 전달됐다. 
두 눈을 의심하게 만든 라인업이 정말로 한 프레임에 등장했다. 클래식을 들은 다음 묵직하게 흐르는 대중가요에 빠지는 재미, 뮤지컬로 폭발하는 감정을 밴드 공연으로 배가하는 맛, 국악과 재즈를 연달아 듣는 묘미는 짜릿했다. 
'더 마스터'가 첫 방송부터 '음악의 공존'이라는 타이틀을 제대로 입증했다. 덕분에 매주 금요일, 안방에 고품격 콘서트가 열릴 전망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더 마스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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