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콜롬비아] '2골' 손흥민, "실망한 팬들 위해 더 뛰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11.10 23: 12

"실망한 팬들 되돌리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FIFA 랭킹 62위)은 1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13위)와 A매치 평가전서 손흥민의 2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오는 14일 장소를 울산문수경기장으로 옮겨 유럽의 복병 세르비아(38위)와 격돌한다.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치른 A매치 4경기(2무 2패)서 승리를 맛보지 못했던 한국은 만났던 국가 중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콜롬비아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두며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멀티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끈 손흥민은 "좋지 않은 분위기에서 승리하려는 의지와 각오가 대단했다. 또 팬들의 응원 때문에 꼭 이기고 싶었다. 대표팀에서는 새로운 포지션에서 뛰었고 승리해 만족한다"면서 "그동안 대표팀에서도 자신감이 있었는데 마무리가 안 좋았다. 오늘 이겼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월드컵으로 가는 과정은 많이 남았다. 만족하지 않고 목표는 대표팀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준비과정에서 선수들 모두 의욕이 많았다. 안 좋은 모습 실망한 팬들을 되돌리기 위해서 선수들 모두 준비를 많이 했다. 팬들 서포트가 힘이 됐다"며 "항상 축구는 많이 뛰는 팀이 이긴다. 나 부터 수비를 펼쳐야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평소 보다 더 많은 움직임을 선보인 손흥민은 "스트라이커지만 많이 뛰는 선수들을 보고 나도 더 뛰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또 토니 그란데 코치에 대해서는 "스페인에서 경험 많은 코치분들이 와서 도움이 많이 됐다. 전술부터 사소한 것까지 도움을 받았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손흥민은 "기분 좋지만 골을 넣었다고 다가 아니라 세르비아전도 잘 준비해야 한다. 오늘 승리를 즐기고 내일부터 다시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10bird@osen.co.kr
[사진] 수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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