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마스터 첫방①] '나가수' 확장판? 무엇을 상상해도 그 이상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7.11.11 06: 49

'더 마스터'가 첫번째 경연을 시작했다. 각 장르의 마스터들이 출연해 자웅을 겨루는 프로그램. 최백호를 비롯 임선혜, 윤희정, 장문희, 이승환, 최정원 등 내노라하는 실력자들이 총출동했다. 모두 감동 벅찬 무대를 선사했지만, 이날 그랜드 마스터는 클래식 마스터 임선혜에게 돌아갔다.
10일 방송된 tvN '더 마스터'에서는 대중 음악, 클래식, 밴드, 재즈, 뮤지컬, 국악의 마스터들이 모여 첫 경연을 펼쳤다. 첫 무대에는 클래식 마스터 임선혜가 올라 헨델의 '울게 하소서'를 불렀다.
작곡가 김형석의 지휘로 시작된 무대를 감성이 폭발했고,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녀는 "이번 경연 자체가 나에게 큰 모험이다"고 말했다.

두번째 무대에는 남만가객 최백호가 올랐다. 데뷔 40년을 맞이하는 베테랑이지만 긴장한 티는 역력했다. 그는 "먹고 살려고 음악을 했다. 음악에 애정이 없었다. 몇번이나 도망치려 했지만, 어느 순간 팔자라는 것을 알겠더라"고 의외의 이야기도 들려줬다.
그는 이미자의 '아씨'로 울림 있는 무대를 만들었다. 네번째 무대에는 뮤지컬 마스터 최정원이 올랐다. 뮤지컬 '캣츠'의 넘버 '메모리'를 열창했다. 이날 그녀는 다리부상에도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다섯번째 무대에는 공연-밴드 마스터 이승환이 올랐다. 그는 "들국화 공연을 보고 가수의 길을 걷게 됐다"며 들국화 오마주 무대를 선사했다. 들국화의 '사랑일뿐이야'를 선곡한 그는 화려한 조명으로 볼거리 가득한 무대를 선사했다.
다음 무대에는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명창 장문희가 올랐다. 그녀는 국악이라는 낯선 장르를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걱정했다. 이날 같이 작업한 윤일상은 '천지삼겨'라는 곡을 새로 만들어 국악지만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무대를 선보였다.
마지막 무대에는 재즈 마스터 윤희정이 올랐다. 그녀는 "'세노야'라는 곡은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곡이다"고 '세노야'를 선곡했다. 이날 임선혜가 그랜드 마스터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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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 마스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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