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TV] 장나라=온 우주의 중심..'고백' 습관 손호준vs직진 장기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1.11 07: 09

"그 시절 우린 계산하지 않았고 그저 심장이 가는 데 충실했으며 온 우주가 서로를 중심으로 돌고 있었다."
손호준에게 장나라는 여전한 '사랑'이었다. 장기용 역시 장나라에게 직진했다. 두 남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장나라의 마음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금토드라마 '고백부부' 9회에서 최반도(손호준 분)와 마진주(장나라 분)는 친구들과 함께 강릉으로 즉흥 여행을 떠났다. 여기에 정남길(장기용 분)이 합류했다. 

반도와 진주는 너무나 익숙하게 서로를 챙겼다. 그런 가운데 남길과 반도는 서로 진주와 커플티를 입기 위해 싸우다가 결국 두 사람이 커플티를 입게 돼 웃음을 자아냈다. 
강릉은 반도와 진주에게 굉장히 의미가 있는 곳이었다. 반딧불을 보며 사랑을 속삭였던 장소였기 때문. "온 우주가 너를 중심으로 돌던" 그 때를 떠올리며 반도는 진주와 그 장소에서 만나려 했지만, 남길이 먼저 움직였다. 남길과 진주가 다정하게 서 있는 모습을 뒤에서 지켜본 반도는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반도와 남길의 마음은 극 말미 에필로그를 통해 선명히 드러났다. 두 사람 모두 진주의 옆 자리를 쟁취하려 안간힘을 쓴 것. 이 때도 승자의 미소를 지은 건 남길이었다.
과거 하늘의 별도 달도 다 따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알레르기가 있으면서도 복숭아를 진주에게 안겨주던 반도. 늘 함께하는 그 순간이 행복해던 두 사람은 18년이라는 세월 동안 서로에게 '습관'이 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진주에게 신경을 쓰는 반도와 아직은 그 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진주는 향후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그리고 남길의 직진 사랑은 어떻게 될지 궁금증이 앞선다. /parkjy@osen.co.kr
[사진] '고백부부'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