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TV] 아이유부터 터미네이터까지..'보그맘' 박한별의 하드캐리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1.11 07: 24

엄정화 아이유부터 터미네이터까지, 그야말로 박한별의 하드캐리다. 
박한별은 MBC 예능드라마 '보그맘'에서 최고봉(양동근 분)이 만든 로봇 보그맘을 연기하고 있다. 보그맘은 최고봉의 죽은 아내와 똑같은 외모를 지닌 로봇이다. 그래서 외부 사람들은 보그맘을 진짜 최고봉의 아내라 알고 있다. 
평상시 말투나 행동 모두 평범하지 않은 보그맘을 박한별은 너무나 안정적으로, 또 능청스럽게 연기해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이렇게 코믹 연기를 잘할 수 있나 싶을 정도. 이에 인생 캐릭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얻고 있는 중이다. 

지난 10일 방송분에서도 박한별의 활약은 남달랐다. 별장 파티에 참여한 보그맘은 처음으로 노래방 문화를 접하게 됐는데, 이 때 엄정화, 아이유, 이소라, 김연자 등에 완벽히 빙의된 모습을 보여줘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실제로 노래를 한 것이 아니라 립싱크를 하는 것이었지만, 표정이나 제스쳐, 댄스 실력까지 무엇 하나 부족함 없이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줘 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충전을 하지 못해 방전된 모습까지 완벽하게 연기해내 극적 몰입도를 높였다. 
예능 드라마이기 때문에 가지는 코믹함에 박한별의 실감나는 연기가 더해지니 금상첨화가 따로 없다. 충전 신발을 신고 그나마 정신을 차리기 시작한 보그맘은 최고봉과 함께 집으로 향하면서 사람들에게 엄지 손가락을 들어보였다. 이는 '터미네이터'의 명장면을 패러디한 것. 이 때도 박한별의 능청스러운 표정 연기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드캐리'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 /parkjy@osen.co.kr
[사진] '보그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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