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TV] ‘더패키지’ 오연아, 소름 끼치는 두 얼굴의 여자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11.11 07: 43

배우 오연아가 드라마 ‘시그널’에서 아동유괴 살인범으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는데 ‘더 패키지’에서도 류승수의 뒤통수를 시원하게 치고 있는 두 얼굴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극하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더 패키지’에서 오연아는 정연성(류승수 분)의 애인 역을 맡았다. 차분한 얼굴과 달리 반전의 생활을 하고 있는 캐릭터다. 소름 끼친다고 하는 것이 가장 적절할 듯하다.
정연성은 딸 나현(박유나 분)과 프랑스 패키지여행을 간 상황. 연애 중인 정연성은 틈이 날 때마다 애인에게 전화하고 전화가 오면 받아서는 “사랑해”라고 하는, 시청자들이 볼 때 정연성과 그의 애인은 사랑이 넘치는 커플이었다.

딸 나현의 눈치를 보며 애인과 통화하고 애인에게 선물을 사주고 싶어 설레 하는 모습을 종종 보이며 사랑에 푹 빠진 인물인데 사실 누구보다도 안타까운 사람이었다.
알고 보니 정연성의 애인이 다른 남자와 호텔에서 즐기고 있었던 것. 그런데 더욱 소름 끼치는 건 호텔에서 다른 남자와 함께 밤을 보낼 준비를 하면서 태연하게 정연성과 통화하며 사랑한다고 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9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명품거리에서 애인이 생각난 정연성은 영상통화를 시도했는데 받지 않았고 다시 전화하자 애인이 받았다. 애인은 아직 일을 한다며 영상통화를 피했는데 사실 호텔에서 또 건장한 체격의 남자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자신의 바람이 들킬까봐 영상통화를 거절한 것.
그러면서 정연성의 애인은 정연성이 돌아올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이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연애하다 상대방이 바람피우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정연성의 애인은 정연성과 곧 결혼할 사람이고 나현의 엄마가 될 사람이었다. 정연성의 애인은 정연성이 자신과 말하지 않으려는 나현 때문에 고민하자 결혼하고 나서 자신이 중간에서 역할을 잘하겠다고 정연성을 안심시키는 등 ‘맘 좋은 예비 엄마’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것이 정연성의 진짜 얼굴이 아니었다. 정연성에게는 사랑한다고 말하고 좋은 엄마가 되겠다고 했지만 사실은 다른 남자와 시간을 보내는 두 얼굴의 여자였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더 패키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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