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요미우리에 11-1 완승…한용덕 감독 첫 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11.11 15: 45

한화 한용덕 신임 감독이 비공식 경기이지만 부임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는 11일 일본 미야자키 키리시마 히무카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 장단 18안타를 터뜨리며 11-1 완승을 거뒀다. 신인 선발투수 김진영이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2년차 장진혁이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폭발했다. 오선진도 3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정범모도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힘을 보탰다. 
정식 경기는 아니지만 한화는 한용덕 신임 감독 체제에서 첫 승을 맛봤다. 그것도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명문구단 요미우리를 완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요미우리 선발 라인업 9명 중 4명이 올 시즌 1군 50경기 이상 출장한 선수들이었다. 한화는 50경기 이상 출장한 1군 멤버가 라인업에 오선진과 김원석 둘뿐이었다. 

한화가 3회초 선취점을 냈다. 지난 2012년 니혼햄에서 퍼시픽리그 MVP를 수상한 요미우리 선발 요시카와 미쓰오를 상대로 김인환의 중전 안타, 강상원의 유격수 땅볼로 만든 2사 2루에서 원혁재가 우익선상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기선제압했다. 
4회초에는 홈런이 터졌다. 요미우리 두 번째 투수 타하라 세이지를 맞아 김원석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좌타자 장진혁이 힘껏 밀어친 타구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됐다. 
한화의 공세는 계속 됐다. 5회초에는 좌완 타카기 교스케에서 3점을 뽑아냈다. 강상원의 1루 내야 안타와 2루 도루, 오선진과 김원석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정범모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중간 빠지는 주자일소 3타점 2루타를 폭발했다. 순식간에 6-0.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6회초에도 김인환의 좌월 2루타와 강상원의 중전 적시타, 원혁재의 볼넷과 오선진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더했다. 7회초 역시 장진혁의 좌중간 가르는 1타점 2루타, 임익준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10득점 두 자릿수를 채웠다. 장진혁·오선진·김인환이 3안타씩 맹타를 휘둘렀다. 
투수들의 호투도 돋보였다. 선발 김진영은 4이닝 3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요미우리 타선을 봉쇄했다. 5회 김경태, 6회 서균도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았다. 7회 이충호가 다나카 다카야에게 맞은 우월 솔로 홈런이 유일한 실점. 8회 박상원, 9회 정재원이 추가 실점 없이 막고 경기를 끝냈다. /waw@osen.co.kr
[사진]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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