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이정X어쿠스틱 만났을 때..네덜란드튤립농장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11.11 15: 52

 가수 이정과 밴드 네덜란드 튤립 농장이 뭉쳤다.
11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이정과 네덜란드 튤립 농장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규범(보컬), 최민영(베이스), 은희영(기타), 홍순인(퍼커션)으로 구성된 네덜란드 튤립 농장는 “멸종될 뻔했는데 정이 형 만나서 ‘바지락’ 정도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2015년 싱글 ‘어린이 퍼즐’로 데뷔한 바 있으며, 대한민국 음반 시장의 두드럭조개(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 한국 고유종)라는 수식어를 스스로 내걸고 있다.

이정과 네덜란드 튤립 농장은 컬래버레이션 앨범 ‘명가수의 순정’으로 뭉쳤다. 이에 이정은 “제가 먼저 제안했다. ‘명가수’라는 곡을 처음 만들었고, 이번 앨범에는 그 곡과 ‘순정’이 수록돼 있다”며 “사실 저도 노래 15년 하면서 경연 프로그램도 많이 나왔고 제가 어디까지 올라가나 실험도 많이 해봤는데, 그런 노래도 물론 좋았지만 힘 빼고 편안하게 부르는 노래를 좀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튤립 농장은 이정이 부른 ‘순정’의 원곡과 관련해 “원래 제목을 ‘마포구종량제봉투를 모두 너에게 줄게’로 하려고 했다”고 말해 독특한 시각을 엿보게 했다. 이정은 “정말 그 퓨어한 사랑을 표현해보고 싶었던 노래”라고 말했다.
이에 컬투는 “장미여관과 유재하 씨를 합친 느낌이다. 장재하다”고 극찬했다.
네덜란드 튤립 농장은 “많은 분들이 공장, 농원, 농장 등 많이 헷갈려 하시는데 농장이라는 것을 잘 알아 주셨으면 좋겠다”며 인사했다. 이정은 레이블을 만들어서 실력 있는 뮤지션들과 함께 하며 방송보다는 공연을 통해 찾아갈 계획을 전해다. / besodam@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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