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조정석·윤균상·최다니엘, 취향저격 新월화남친 온다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1.11 17: 59

오는 27일과 내달 4일이면 다시 한번 월화극 판이 새롭게 바뀐다. 신상 드라마가 두 편씩 출격을 하기 때문. 이와 함께 조금은 반가운 얼굴을 볼 수 있는 동시에 기분 좋은 연기 도전이 펼쳐질 전망이라 기대가 쏠린다. 
#. MBC '투깝스' 조정석 

조정석은 27일 첫 방송되는 '투깝스'로 1인 2역 연기에 나선다. '투깝스는 뺀질이 사기꾼 영혼이 빙의된 강력계 형사와 핏속까지 까칠한 사회부 기자가 펼치는 판타지 수사 드라마. 조정석은 뼛속까지 강력계 형사인 차동탁과 그의 몸에 빙의된 사기꾼 공수창으로 첫 1인 2역 연기를 예고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조정석이 분하는 차동탁은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형사이자 훈훈한 비주얼로 지나가던 여자도 돌아보게 하지만 범죄자들에겐 저승사자 같은 존재. 그에 반해 공수창은 뺀질의 교본이자 돈은 물론 마음까지 훔치는 천상 사기꾼이다.
특히 범인을 잡기 위해 밤낮으로 달리는 차동탁의 몸에 공수창의 영혼이 무단입주, 만나서는 안 될 두 남자 차동탁과 공수창이 한 몸을 공유하며 펼쳐지는 에피소드가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생애 처음 1인 2역에 도전하는 조정석은 정반대의 두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눈빛부터 목소리, 제스처 등 다각도로 고민, 철두철미한 대본 분석은 물론 캐릭터 연구까지,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여기에 형사 역답게 몸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가 담긴 티저를 공개해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이미 전작들을 통해 '믿고 보는 연기력'의 소유자로 정평이 나 있는 조정석의 연기 변신이 빨리 보고 싶어진다. 
#. SBS '의문의 일승' 
윤균상은 27일 첫 방송되는 '의문의 일승'으로 복귀한다. 올 5월 종영된 MBC '역적'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윤균상은 1년도 채 되지 않아 다시 월화극 주연 자리를 꿰차며 대세임을 입증했다. 특히 '의문의 일승'은 '육룡이 나르샤'로 인연을 쌓은 신경수 PD의 복귀작이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의문의 일승'은 가짜 형사 오일승(윤균상 분)의 인생 몰빵 배짱 활극. ‘누명 쓴 사형수'에서 '어쩌다 탈옥수'가 된 의문의 한 남자가 '가짜 형사 오일승'이 되어 숨어 있는 적폐들을 쳐부수는 이야기를 담는다. 오일승은 살인 누명을 쓴 최연소 사형수에서 탈옥수, 가짜 형사로 이르는 버라이어티한 신분 변화를 보여줄 전망이다. 
10년 교도소 생활을 한 뒤 탈옥수가 되고, 또 가짜 형사가 되어야 하는만큼 능청스러우면서도 자연스러운 연기 변화가 필요하다. 평소에는 '순둥순둥'한 모드이지만, 연기만 했다하면 전혀 다른 색을 보여줄 줄 아는 윤균상의 한층 더 성장한 연기력을 기대하게 되는 순간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윤균상은 오일승 캐릭터를 위해 감독, 작가와 함께 장기 복역자의 인터뷰를 듣고, 공부하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이런 윤균상에 대해 제작진은 "윤균상의 순수한 이미지가 주인공 캐릭터와 찰떡같이 어우러지며 매력도가 배가 됐다"며 "윤균상과 신경수 감독이 ‘육룡이 나르샤’에 이어 두 번째 호흡인 만큼, 현장에서 두 사람의 케미도 남달랐다"라고 무한 믿음을 보냈다. 
#. KBS '저글러스' 최다니엘 
최다니엘은 조정석, 윤균상 보다 한 주 늦게 시청자들을 만난다. 바로 12월 4일 첫 방송되는 '저글러스'다. '저글러스'는 신이 내린 처세술과 친화력으로 프로서포터 인생을 살아온 여자와 타인의 관심과 관계를 전면 거부하는 철벽형 남자가 비서와 보스로 만나 펼치는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로, 최다니엘의 전역 후 복귀작이다.
최다니엘은 극중 YB애드 영상사업부 상무로 말수도 없고, 남에게 관심도 없으며, 친절과 배려조차 없지만, 묘하게 여성들의 호감을 얻는 우월한 냉미남 남치원을 연기한다. 철저히 베일에 휩싸인 고대 미술품 같은 남자라는 것. 
3년만에 드라마 복귀를 하게 된 최다니엘은 최근 제작진을 통해 "무척 떨리고 설렌다. 만감이 교차한다"며 남다른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이런 최다니엘에 대해 "첫 촬영부터 캐릭터와 100% 싱크로율을 뿜어냈다. 최다니엘이 오랜만에 찾아뵙는 시청자분들에게 보다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독 KBS에서 좋은 성적을 냈던 최다니엘이다. '동안미녀', '학교 2013', '빅맨' 등 다양한 색깔이 묻어나는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소화해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기도 했다. 그런 그가 전역 후 선택한 작품이니만큼, 이번에도 연기 내공과 남다른 촉이 잘 맞아떨어질 수 있을지 큰 기대가 쏠리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각 드라마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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