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V] "나PD부터 신스틸러까지"..tvN, 올해의 즐거움이었다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11.12 06: 49

나영석 PD와 이진주 PD에 이어 배우 이규형, 엄효섭, 박희본까지, tvN이 준비한 '즐거움전'을 통해 올해 이들이 우리에게 선사한 즐거움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지난 11일 네이버 V앱을 통해 방송된 'tvN 즐거움전(展) 2017'에서는 '삼시세끼&윤식당 일상 로망 토크'와 'tvN 씬스틸러 드라마 토크'가 진행됐다.
먼저 '삼시세끼&윤식당 일상 로망 토크'에는 나영석 PD와 이진주 PD가 등장해 '삼시세끼', '윤식당', '꽃보다 청춘'(이하 꽃청춘)에 대한 다양한 비하인드스토리를 전했다.

특히 나영석 PD는 '삼시세끼'가 탄생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우리가 사는 게 복잡하지 않느냐. 그런 지저분한 것들을 다 걷어내고 '원초적인 핵심만 떼서 살면 편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다가 탄생했다"고 설명했고, 차승원, 유해진의 '삼시세끼8'에 대해 "모실 의향이 있다"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시선을 모았다.
이어 '윤식당'에 이야기하던 두 사람은 가장 힘들었던 때로 '철거'를 꼽았고, 이진주 PD는 "끝까지 철거 당하지 않을 거라는 희망을 품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철거된다고 하니까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다. '윤식당'에서 '꽃보다 시리즈'로 변경해야 하나 싶었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던 중 몰래 온 손님으로 고경표가 깜짝 등장했고 세 사람은 서로에 대한 첫인상을 이야기해 웃음을 유발했다. 무엇보다 고경표는 나영석 PD와 언젠가 다시 함께하고픈 마음을 내비쳤고, 나영석 PD 또한 "짧은 순간을 함께했는데 이렇게 계속 찾아와줘서 고맙다"라고 화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후 진행된 'tvN 씬스틸러 드라마 토크'에는 올해 tvN에서 남다른 활약을 펼친 이규형, 엄효섭, 박희본이 출연했다. 특히 엄효섭은 이규형과 출연한 '비밀의 숲'이 최근 '제 1회 더 서울어워즈' 드라마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이규형씨가 잘 찌르고 제가 잘 죽어서 그렇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어 MC는 박희본에게 "'아르곤' 촬영 현장에 대해 물었고, 박희본은 고(故) 김주혁을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에도 박희본은 "올해 김주혁 선배님을 만나 연기자로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고 김주혁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세 사람은 연기가 지니는 매력이나 앞으로의 차기작에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냈고, 자신들에게 올해 tvN이 큰 의미가 있었음을 밝혔다. 이규형은 '도깨비', '비밀의 숲',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엄효섭은 '비밀의 숲', '명불허전'에, 박희본은 '도깨비', '아르곤'에 출연했기 때문이다.
이날 2017년 예능과 드라마 히트작들을 되짚어 보며 tvN이 시청자들에게 선사한 즐거움을 다시금 느끼게 만들어준 '즐거움전'. 비단 지나간 프로르램들 뿐만 아니라 올해 연말, 또 내년에 방송될 프로그램들이 대거 포진해 있기에 앞으로 더욱 큰 재미를 선사할 tvN의 활약에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12일 진행되는 첫 번째 토크세션은 '알쓸신잡 진정팩트 토크'로 양정우 PD, 최재영 작가와 유시민, 황교익이 자리한다. 두 번째 토크세션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서는 이근찬 PD와 출연진 중 일부가 등장한다. / nahee@osen.co.kr
[사진] V앱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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