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이트 첫방②] "외국인 아닌 호스트가 주인공"..색다른 재미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11.12 08: 32

"외국 손님 아닌 호스트가 주인공"
'서울메이트' 박상혁 PD의 말이다. 넘쳐나는 외국인 예능에 '서울메이트'가 후발주자로 나섰지만 그들보다 손님을 맞이하는 연예인 호스트들의 매력을 느껴 달라는 것. 
11일 올리브 tvN을 통해 첫 방송된 '서울메이트' 1회에 그의 자신감이 오롯이 담겼다. 외국에서 온 손님들이 등장하긴 했지만 이날 돋보였던 건 호스트 김숙과 이기우였다. 

방송 최초로 청담동 자신의 집을 공개한 김숙은 웰컴티와 생활한복, 전통 다과를 준비할 정도로 따뜻한 마음씨를 보였다. 하지만 쉴 새 없이 손님들을 웃게 하는 마력이 큰 무기였다. 
영어 실력은 2% 부족했지만 보디랭귀지면 충분했고 자신을 화장품 모델 겸 가수로 소개하며 프랑스에서 온 파비안과 엘레나를 끊임없이 미소 짓게 만들었다. 부족한 영어는 "넥스트" 한 마디면 만사 오케이였다. 
그런가 하면 이기우는 직접 만든 웰컴 피켓까지 들고 공항에 마중을 나갔다. 멕시코에서 온 두 사내를 반갑게 맞이했고 휴대전화 심카드까지 교체해주며 수월하게 손님들을 리드했다. 
부족한 영어 실력을 채우려고 의사소통을 도와주는 티셔츠를 준비한 건 신의 한 수였다. 필요한 게 있으면 자신의 가슴을 누르라며 티셔츠를 자랑하는 이기우를 보며 로드리고와 하비에르는 호탕하게 웃었다. 
비록 썰물을 설명하지 못해 쩔쩔 맨 이기우였지만 넓고 쾌적한 서초동 기우하우스는 멕시코 손님들을 흡족하게 했다. 이들 세 남자는 앞으로 함께 요가를 배우고 운동을 하며 다이내믹한 3박4일을 예고했다. 
첫 방송 전 가진 제작발표회에서 박상혁 PD는 "외국인 예능이 많지만 '서울메이트'는 호스트 위주의 프로그램이다. 자기 집에 외국인 손님을 받는 과정과 이야기를 즐겁게 봐 달라"고 밝힌 바 있다.  
그의 말처럼 외국인 손님들의 매력 이상으로 호스트 김수과 이기우가 돋보인 1회였다. 덕분에 이들에 대한 호감도는 물론 나머지 호스트인 김준호와 장서희를 향한 기대도 높아진 상태. 
'서울메이트'가 또 다른 쉐어 예능의 지평을 열었다. /comet5682osen.co.kr
[사진] '서울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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