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황금빛' 아닌 '흙빛'..신혜선x서은수 다 불쌍해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11.12 06: 49

제목은 '황금빛 내인생'이지만 출연하는 캐릭터들 모두 '짠내'가 한 가득이다. 
11일 방송된 KBS 2TV 주말연속극 '황금빛 내인생' 21회에서 서지수(서은수 분)는 서지안(신혜선 분)도 모든 사실을 알았지만 자기 대신 재벌가에 갔다고 오해했다. 뺨을 때리며 울분을 토했고 서지안은 더 큰 상처를 받았다. 
어린 서지수를 데려다 키운 양미정(김혜옥 분)과 서태수(천호진 분)는 모든 불행이 자신들 탓이라며 눈물로 밤을 지새웠다. 노명희(나영희 분)가 서지안의 앞길을 막겠다고 협박하자 두 사람의 죄책감은 더욱 커져갔다. 

서태수는 최재성(전노민 분)을 찾아가 사죄했다. 그리고는 "지수는 등산로도 인가도 없는 외진 곳에 있었다. 부모가 죽든 말든 상관없이 아이를 버린 거라고 생각해 데려다 키웠다"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가족, 회사, 사랑 모든 걸 잃은 서지안은 홀로 바닷가를 찾았다. 가난했지만 서지수와 함께 단란했던 가족 여행을 떠올리며 슬퍼했고 최도경(박시후 분)에 대한 마음을 정리한 채 휴대전화를 바다에 던졌다. 
그 시각 서지수는 자신을 친부모에게 보내려는 서태수-양미정에 대한 서운함을 품고 최재성-노명희에게 향했다. 그리고는 "여기가 내 집이라면서요. 내가 이 집 딸이라길래 살러왔다. 지안이 방 쓰면 되냐"고 당차게 말했다. 
누구 하나 짠하지 않은 캐릭터가 없다. 모든 걸 잃고 산속에서 자살을 택한 서지안은 물론, 키워준 부모에게 배신감을 느끼며 더 깊어진 상처를 갖게 된 서지수에 잘못된 선택을 후회하며 가슴치는 서태수와 양미정까지. 
결국 엇갈린 길을 가게 된 서지수와 서지안이 어떤 결말을 얻게 될지. 어린 서지수가 산속에 버려지게 된 경위와 노명희가 숨기고 있는 진실. 최도경과 서지안의 러브라인이 어떻게 풀릴지 시청자들의 물음표가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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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황금빛 내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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