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꽃' 장혁, 폭력·감시·옥살이도 마다않는 '재벌의 개'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11.11 21: 51

'돈꽃' 장혁과 박세영의 강렬한 첫 등장이 그려졌다. 
11일 첫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돈꽃'에서는 강필주(장혁 분)와 나모현(박세영 분)의 과거가 공개됏다. 
이날 강필주는 자신의 방에 나모현의 사진을 덕지덕지 붙여놓으며 이를 강렬한 눈으로 바라봤다. 이윽고 그는 그 사진들에 총을 겨누며 분노를 표했다. 이후 강필주는 환경운동가인 나모현의 뒤를 밟았다. 강필주는 나모현의 모습을 연신 카메라에 담는 것은 물론 그녀의 일거수 일투족을 도청했다. 

그 뒤, 강필주는 청아가의 손자 장부천(장승조 분)의 배임혐의를 스스로 뒤집어 쓴 채 감옥으로 향했다. 그는 '청아가의 개'로 불릴지언정, 꿋꿋이 그 혐의를 제게 돌렸다. 장부천은 강필주를 찾아가 "넌 무지 욕심 많은 놈으로 찍혔다. 사실은 아니지만"이라 말했고, 장필주는 "나 욕심이 가득 들어차 있는데. 몰랐구나"라고 싸늘하게 답했다. 
강필주와 장부천의 관계는 학창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장부천이 홧김에 사람을 죽인 뒤 그 혐의를 자신에게 뒤집어 씌웠고, 강필주가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게 된 것. 이후 강필주는 장부천 옆에서 그의 죄를 모두 제게 돌리며 청아가 주변을 지켰다. 
강필주가 출소한 뒤, 그는 한 호텔에서 나모현을 다시 마주했다. 이후 그는 나모현의 뒤를 쫓아 다녔다. 그녀의 입에서 "조인호란 사람을 꼭 만나야 할 것 같다. 한 번 쯤은 만나야 하는, 운명적인 사람"이라는 말이 나오자, 강필주는 복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알고보니 강필주는 청아가로부터 장부천과 나모현을 결혼시켜야 하는 임무를 받은 상태였던 것. 강필주는 굳어진 표정으로 많은 생각을 이어갔다. 그러면서도 그는 잔인무도한 성정을 드러내며 아무에게도 얕보이지 않는 모습을 드러냈다. 
청아가의 권력 다툼 역시 모두 강필주가 목격했다. 특히 장성만의 아들 장여천이 장부천을 누르고 물류회사를 얻어가게 되자, 장부천은 크게 분노했다. 그 과정에서 청아가 회장 장국환(이순재 분)은 강필주를 신뢰하며 장여천의 아래로 들어가길 권했고, 강필주는 이를 거절했다. 청아가 모두가 강필주를 믿고 신뢰하고 자신의 곁에 두고 싶어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MBC '돈꽃' 방송화면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