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꽃' 장혁 손바닥 위 놀아나는 재벌·정치인…치정의 시작[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11.11 23: 04

'돈꽃' 장혁이 박세영과 장승조의 강제 연애를 시작했다. 
11일 첫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돈꽃'에서는 강필주(장혁 분)와 나모현(박세영 분)의 과거가 공개됐다. 
이날 '청아가의 개'이자 핵심 키맨인 강필주는 자신이 따르는 장말란(이미숙 분)과 장부천(장승조 분)이 장여천에게 밀려 청아가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자, 장부천을 유력 대통령 후보 나기철의 딸 나모현과 결혼시켜 청아가를 지키게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나기철 역시 장말란과 손을 잡았다. 

청아가의 경영권을 손에 쥐고 싶어하던 장말란 장부천은 그들이 종처럼 여기던 강필주 앞에 무릎을 꿀었다. 이후 장부천은 강필주의 지시 하에 환경 운동가 나모현을 따라가 누구보다 자연과 동물을 사랑하고 아끼는 척 연기하기 시작했다. 
강필주는 장부천에게 "너는 나모현 없으면 장여천을 이길 수 없다"고 말하며 나모현과 꼭 결혼해야 한다는 사실을 주지시켰다. 장말란은 재벌가를 싫어하는 나모현의 성격을 강필주로부터 전해듣고 "풋내가 나다못해 비리기까지 한 사람을 우리 집안에 들여야 하다니 까마득하다"며 당혹스러워했다. 
그 과정에서 청아가 회장 장국환은 서서히 장여천을 제 옆에 앉히고 장부천을 내치기 시작했다. 이에 강필주는 장국환을 빈 공터에 데리고 가 "이 곳에 청아타워를 세울 것이다. 나기철 딸과 장부천을 결혼시킬 것이다. 그래서 회장님 100세 생신 때 청아타워에 성대한 잔치를 열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장국환은 즉각 강필주의 말을 알아듣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강필주는 이를 실패할 시 청아를 떠나겠다고 말하며 장국환의 신임을 얻는데 성공했다. 
한편 강필주는 나모현의 일거수 일투족을 쫓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나모현이 조인호라는 인물을 끊임없이 그리워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강필주는 복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알고보니 과거 나모현이 강필주를 조인호로 오해하고 그를 꾸준히 짝사랑해왔던 것. 강필주는 제 지갑에 나모현의 과거 사진을 넣어놓았다. 
이들의 관계는 학창시절로 거슬러 올라갔다. 아버지의 죽음에 상심한 강필주가 강물에 빠져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할 때 나모현이 그런 그를 구해줬던 것. 강필주는 나모현과의 과거를 회상하며 잠들었다. 나모현이 강필주를 그리워하지만, 강필주의 계략에 따라 장부천과 엮이게 되는 치정의 시작을 알리는 대목이었다. 
그러던 중 강필주는 만취한 상태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을 뻔한 나모현을 구해내고 그녀를 집 앞까지 업어다줬다. 강필주는 나모현을 향한 마음을 키워갔지만, 장부천과 결혼시켜야 한다는 생각에 그 마음을 애써 접으려 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MBC '돈꽃'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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