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라의 얼굴에 눈물 마를 날이 없다.
11일 방송된 tvN '변혁의 사랑'에서는 믿고 싶지 않은 아버지의 과거 이야기에 충격을 받는 백준(강소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변혁과 백준은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으며 점점 가까워져 갔다. 변혁과 달콤한 키스를 나눈 후 "너랑 난 친구 이상은 아닌 걸로"라고 애써 선을 그었지만, 변혁을 향해 자꾸만 움직이는 마음은 어쩔 수가 없었다.
그러나 웃는 날들도 잠시, 또다시 백준은 위기를 맞았다. 변혁의 형 변우성(이재윤 분)이 백준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폭로한 것. 백준을 부른 변우성은 "너네 아버지 우리 회사 기획실에 있다가 퇴직했지? 퇴직 사유가 뭔지 아느냐. 뇌물 받고 쫓겨난 직원의 딸이 회사 안에 기어들어 온 것도 찜찜한데 우리 동생 옆에 붙어있다니 내가 어떻게 해석해야 하느냐"며 "혁이 이용해서 대체 뭘 어떻게 하려는 수작이냐"고 소리를 질렀다. 이어 "좋은 말로 할 때 내 동생 옆에서 떨어져. 안 그러면 진짜 재미없다"고 협박했다.
자신의 아버지가 억울하게 회사에서 나오게 된 것으로 알고 있는 백준은 충격에 빠졌고, 권제훈(공명 분)을 찾아가 사실 확인에 나섰다. 그러나 권제훈은 인사위원회 징계 결과 서류를 보여줬고, 백준은 "우리 아빠 그런 사람 아니야"라고 손까지 떨었다. 백준을 더욱 충격에 빠지게 만든 것은 자신의 아버지에게 뇌물을 줬다며 피해를 증언한 사람의 정체였다. 그는 다름아닌 자신이 도와준 하청업체 장사장(이대연 분)이었다.
장사장을 찾아간 백준은 눈물을 흘리며 "저희 아버지인 줄 모르실 때에도 좋은 분이라고 하지 않으셨냐"며 "진실을 알고 싶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장사장은 "거기 증언한 그대로다. 난 백승기 부장한테 정기적으로 뇌물을 상납했다"고 차갑게 돌아섰다.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이야기에 백준은 집으로 향하며 아버지와의 과거를 떠올렸다. 백준의 아버지는 과거 자살을 결심했고, 이를 목격한 백준은 "배고프다"고 말해 아버지와 함께 라면을 끓여먹었다. 아버지와의 가슴 아픈 추억에 눈물을 흘리던 백준 앞에 변혁이 나타났다. 변혁은 그 옛날 아버지의 자살을 말리던 자신처럼 "배고프다"고 백준을 붙잡았다. 두 사람은 라면을 끓여먹었고, 백준은 "네가 끓여준 라면이라 맛있다"고 백준을 향한 애정을 또다시 고백했다.
하나의 고비를 지났더니 또다른 고비가 나타났다. 과연 강소라의 눈물은 멈출 날이 있을까. 또다시 위기에 빠진 강소라가 최시원과 위기를 극복하고 꽃길을 걸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mari@osen.co.kr
[사진] tvN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