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고백부부' 연장無 선언에 "아쉽다"VS"완성도 위한 선택"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1.12 09: 59

‘고백부부’를 향해 연장을 요청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와 완성도를 위해 연장 없는 종영을 지지하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고 있다.
‘고백부부’는 결혼을 후회하는 부부의 전쟁 같은 리얼 인생 체인지 드라마로, 이혼할 위기에 놓인 마진주(장나라 분)와 최반도(손호준 분)가 과거로 돌아가 사랑과 삶을 다시 되돌아보는 모습이 그려지는 예능 드라마다.
‘고백부부’의 출발은 그렇게 큰 환영을 받지 못했다. 최근 많은 드라마에서 시도된 타임워프를 전면에 내세웠고, 편성 시간대가 11시라는 점에서 큰 화제를 일이키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기 때문이다. 예능 드라마 ‘마음의 소리’를 연출한 하병훈 PD의 신작이기 때문에 과연 ‘마음의 소리’를 잇는 드라마를 만들 수 있을지 지켜보는 시선들도 다수였다.

하지만 이런 우려를 딛고, ‘고백부부’는 첫 방송부터 높은 완성도와 흡인력을 자랑하며 화제성을 쌓기 시작했다. 심야 시간 방송에도 불구, 시청률도 꾸준히 올려 지금은 6%대를 간단하게 돌파하게 됐다. 특히 코믹과 공감을 모두 아우르는 ‘고백부부’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고백부부’는 처음부터 12회라는 짧은 회차를 정해두고 시작했다. 이 때문에 초반부터 많은 시청자들은 연장을 향한 목소리를 높여왔다. 간만에 만난 웰메이드 드라마를 이렇게 떠나보내기 아쉽다는 평가들이 대부분이었다. 시즌제에 대한 이야기도 많았다. 호평을 받았던 드라마들이 속속 시즌2를 기획하는 것처럼, ‘고백부부’도 충분히 시즌2을 내놔도 성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해진 회차대로 마무리 짓는 게 ‘고백부부’와 시청자 모두를 위한 선택이란 의견도 많다. 인기에 힘입어 연장을 했다가 스토리가 늘어진 경우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지금의 호평을 위해서는 무리한 연장보다 아쉽지만 12회로 마무리 짓고 좋은 추억으로 남는 게 올바른 길이라는 목소리도 있어 눈길을 끈다.
어떤 선택을 하든 ‘고백부부’의 애청자들에게는 아쉬울 터다.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고백부부’가 시청자들에게 끝까지 좋은 기억으로 남아주길 바라는 마음은 애청자들이나 제작진이나 똑같은 마음이다. 과연 ‘고백부부’는 어떤 결말을 맺게 될까.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린다. ‘고백부부’는 오는 18일 종영. / yjh0304@osen.co.kr
[사진] ‘고백부부’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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