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설렘유발자 송승헌, 이러고도 안 반해?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11.12 09: 18

'블랙' 송승헌이 일명 '설렘유발자'로서 주말 안방극장을 홀리고 있다.
11일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블랙’(극본 최란, 연출 김홍선) 9회에서는 위험에 빠진 강하람(고아라 분)을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지는 블랙(송승헌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조금씩 하람을 의식하는 블랙의 모습은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 기대감을 높였다. 
앞서 블랙은 성폭행 피해자임에도 꽃뱀으로 몰린 티파니(오초희 분) 모녀가 죽은 줄 알고 분노했다. 범인으로 지목된 오만수(김동준 분)를 찾아가 목을 조르며 "당장 경찰서에 가서 진실을 말하라"고 위협했다. 죽음 앞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혹한 모습을 보였던 블랙이 인간의 안타까운 사연을 외면하지 못하면서 그가 인간화(化)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블랙은 티파니를 성폭행하려 했던 범인이 만수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 모녀가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났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이후 하람은 진짜 범인인 만수의 조카 오상민(최원홍 분)을 찾아갔다가 공격을 받고 위험에 빠졌다. 
블랙은 그녀를 구하기 위해 살기 어린 눈빛으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자동차 추격전을 벌였다. 몸을 사리지 않고 상민과 대적한 블랙은 가까스로 하람을 구해냈다. 정신을 차린 블랙은 순간의 기억을 떠올리며 하람에게 미묘한 기분을 느꼈다. 애틋한 눈빛과 우연히 스친 그녀의 입술이 계속 떠오른 것. 
블랙은 하람과 뚫어질 듯 눈을 맞추고 “껌딱지 이제부터 내 옆에 딱 달라붙어 있어! 알았어?”라고 당부하듯 말했다. 서툴지만 짧은 한 마디에 담긴 그의 진심에서 관계의 변화가 감지됐다.
송승헌은 몸을 사리지 않는 화려한 액션과 애틋한 눈빛의 감정 연기를 디테일하게 표현하는 하드캐리 열연을 보여주고 있다. 쫓고 쫓기는 자동차 추격전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액션의 진수를 보여준 송승헌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여심을 흔들기도.
카리스마와 츤데레를 오가는 송승헌의 치명적인 매력은 눈을 뗄 수 없는 흡인력을 만들어내며 안방극장에 설렘을 전달하고 있다./purplish@osen.co.kr
[사진] '블랙'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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