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연장無” ‘고백부부’, 짧지만 긴 여운...시즌2를 기대해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11.12 10: 21

KBS2 ‘고백부부’가 연장 없이 오는 18일 12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한다.
‘고백부부’는 원래 12부작으로 기획된 드라마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 극의 재미가 시너지 효과를 내며 큰 인기를 얻었고 ‘고백부부’의 연장을 원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었던 상황이다.
하지만 ‘고백부부’의 연장은 없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에 많은 이들이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지만 원작을 넘어서 더욱 완성도 높은 드라마가 탄생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만큼 웰메이드 드라마를 몇 편 더 볼 수 있기를 기대했던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은 커지고 있다.

‘고백부부’는 18년을 고백(Go Back)해 스무 살 청춘으로 돌아간 마진주(장나라 분)와 최반도(손호준 분) 부부의 ‘과거 청산+인생체인지’ 프로젝트로 공감을 자아내는 대사들과 연출, 연기는 보는 이들을 웃고 울게 하며 뜨거운 화제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간 여러 드라마의 단골 소재로 등장했던 타임슬립이라는 소재를 뻔하지 않게 풀어낸 ‘고백부부’는 현재 부부들이 한 번쯤 꿈꿔왔던 일들을 실제로 일어나게 해 시청자들이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주는가 하면 이에 그치지 않고 현재 가족의 소중함까지 되새기게 하며 많은 이들의 인생작으로 등극했다.
또한 ‘고백부부’는 예능드라마답게 다양한 코믹 캐릭터들을 곳곳에 배치하며 웃음도 놓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장나라와 손호준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깊은 감정연기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장기용이라는 배우의 재발견도 눈에 띈다.
이처럼 열띤 반응과 호평에도 불구하고 ‘고백부부’ 측은 연장이 아닌 깔끔한 마무리를 택하며 깊은 아쉬움과 여운을 남겼다. 연장은 없지만 시즌2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와 요청에 힘입어 ‘고백부부 시즌2’가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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