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양파같은 드라마"..'황금빛' 나영희, 친모 맞나요?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11.12 10: 52

출생의 비밀이 풀렸는가 싶었는데, 이제 새로운 의심이 생겼다. 이제는 '과연 친엄마가 맞을까'란 의혹이다.
1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인생’(극본 소현경, 연출 김형석)에서 서지수(서은수)는 자신과 관련된 출생의 비밀 진실을 알게된 후 확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서지수는 차가운 얼굴로 친부모 집에 갑자기 들어닥쳤다. 
서지수는 한밤 중 갑자기 짐을 싸들고 "이제 친부모에게 가겠다"고 선언하며 서태수(천호진)와 양미정(김혜옥)의 배웅도 외면했다. 놀란 것은 친부모 역시 마찬가지. 최재성(전노민)과 노명희(나영희) 역시 한밤 중에 예고도 없이 들이닥친 친딸 서지수의 돌발행동에 말을 잇지 못했다. 

서지수의 삐딱한 행동은 계속될 예정. 예고편에서 TV를 보는 서지수에게 노명희가 "TV 대신 책 읽는 게 좋지 않냐"고 말했고, 이에 서지수는 "책 안 좋아한다"고 태연하게 답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서지수의 갑자기 달라진 모습이 적응 안된다는 반응도 있지만 서지수가 받았을 충격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정작 납득이 되지 않은 것은 노명희의 반응.
이제라도 '진짜' 친딸을 찾은 엄마라면 딸에 대한 애틋해고 미안한 마음이 가득할 텐데, 노명희는 자기 체면부터 생각하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가짜 딸이었던 서지안(신혜선)을 떠올리며 아쉬워하기도. 상식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이다.
더욱이 서태수는 최재성에게 "누군가 잃어버린 아이라고 생각했으면 데려다 키우지 않았을 거다. 그때 지수를 발견했던 곳은 인적이 없는 곳이었다. 아이를 버린 거라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 말을 들은 최재성은 이상한 점을 느꼈다.
게다가 노명희는 조순옥(백지원) 부부를 찾아가 "강원도 철원군 민통선이라고 적어라"고 시켰고, 조순옥은 노명희에게 "잔금은 언제 주실 거냐"고 물었다. 이들은 "그때도 우리가 최은석 버리고는 누가 데려갈 때까지 지켜봤다고 얘기 안 했으면 10억 날아갈 뻔 했다"고 대화하기도. 이 부부와 함께 노명희까지 세 사람이 뭔가 숨기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 '최은석은 과연 어떻게 사라지게 된 것일까'란 의심이 자연스럽게 피어올랐다.
노명희가 서지수의 친모가 아닐 것이란 추측이 큰 가운데, 노명희는 두 딸 중 누가 친딸이지 모르고 있다가 두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듣고 은연중에 서지안이 자기 핏줄이길 바랬을 것이란 반응도 있다. 어쨌든 어른들이 저지른 잘못에 상처받고 피해 입은 딸들이다./nyc@osen.co.kr
[사진] KBS2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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