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데뷔시절..박신혜, 성형은 싫다던 당찬 소녀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11.12 14: 20

 박신혜는 현재 안방-스크린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20대 대표 여배우로 꼽힌다. 1990년생인 그는 어느덧 데뷔 14년차 배우. 여전히 연기에 대해 고민 중이고 새로운 캐릭터를 갈망한다는 그는 데뷔 시절부터 될성 부를 떡잎이라고도 불렸다. '잘 자라줘서 고맙다'란 박신혜의 풋풋한 데뷔 시절 모습과 배우로서 가진 생각은 어땠는지 되짚어봤다.
2003년 뮤직비디오 '이승환 - 꽃'
박신혜는 이승환의 뮤직비디오 '꽃'으로 데뷔했다. 당시 박신혜는 10대 초반으로 마치 '아틀란티스 소녀'를 연상시키는 듯한 알록달록한 옷과 고글을 쓴 개구쟁이같은 면모로 귀여움을 발산했다. 이 뮤직비디오는 그가 왜 '모태미녀', '자연미인'이라 불리는지 새삼 알게해준다.

2003년 SBS '천국의 계단'
같은 해 박신혜는 SBS '천국의 계단'에서 배우 최지우의 어린시절인 한정서 역을 연기하며 대중의 눈도장을 찍게 됐다. 어린 소녀임에도 안정된 연기력과 신선한 마스크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박신혜는 최근 인터뷰에서 당시를 회상하며 "어릴 때 '천국의 계단'에서 했던 멜로 연기가 어렵긴 했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더불어 "저는 연기를 하면서 ‘거짓말을 하지 말자’ ‘내가 느끼지 않은 것을 거짓 연기로 표현하지 말자’는 생각이다. 그때 나이에 맞는 연기를 보여주고 눈으로 연기하자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연기의 방향성이 '진정성'에 있음을 전했다.
2007년 영화 '전설의 고향'
박신혜가 호러퀸에 도전했을 때도 있었다. 그는 지난 2007년 공포 영화 '전설의 고향'에서 여주인공인 쌍둥이 자매 소연, 효진 1인 2역을 열연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박신혜가 한 말이 인상적인데 그는 "스크린이나 브라운관에 나오는 내 얼굴이 다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부족하지만 자연스러운 모습이 좋다"라며 성형은 할 생각이 없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던 바다.
또 박신혜는 “얼굴 작은 사람만 연기하란 법은 없지 않냐”고 반문하면서 자신의 얼굴이 다른 여배우에 비해 크게 나오는 것을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아직 화면에 어색한 내 연기를 보면서 더 나은 연기를 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해 연기자로서 고민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박신혜는 아역 때부터 한 순간도 예쁘지 않았던 때가 없는 것도 사실.
그런가하면 박신혜는 "아역이라는 타이틀이 너무 싫고 부담스러웠다. 이걸 벗어던지지 못한 상황에서 성인 연기자로 가는 방법이 뭐가 있나 고민했다. 어색하고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것 같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완전히 중단은 아니지만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활동을 조금 쉬었다"라고 전하며 남들이 보는 것과 다르게 배우로서의 길이 언제나 꽃길만은 아니었음을 털어놓기도 했던 바다. 
"주인공인지 아닌지를 따지는 것이 아닌, 좋은 배역을 하는 것이 더 좋다"라고 말했던 박신혜. 그 소녀는 SBS ‘미남이시네요(2009)’를 통해 한류스타가 되고 MBC ‘넌 내게 반했어(2011)’, tvN ‘이웃집 꽃미남(2013)’, SBS ‘상속자들(2013)’, '피노키오'(2014), '닥터스'(2016)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
더불어 영화 '상의원', '뷰티 인사이드', '형', 그리고 최근 '침묵'까지. 안방에서 하지 못했던 도전들을 스크린에서 펼치며 끊임없는 도전 중이다. 이런 박신혜는 '파격 변신'없이도 매번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는 연기자로도 꼽힌다. /nyc@osen.co.kr
[사진] 뮤직비디오 캡처, 영화 스틸,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