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즐거움展’ 나영석 PD부터 고경표까지...★들이 밝힌 ‘즐거움’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1.12 18: 50

종합 엔터테인먼트 채널 tvN이 '즐거움'을 주제로 11일, 12일 양일간 'tvN 즐거움展 2017'을 진행했다. 'tvN 즐거움展 2017'은 tvN 콘텐츠를 전시와 체험을 통해 다시 만나고, tvN의 크리에이터와 출연진이 함께 시청자와 특별한 이야기를 나누는 브랜드 행사다. 양일간 가족, 연인, 친구 등으로 이루어진 1000여 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아 토크 세션과 전시를 즐겼다.
 
특히 양일간 총 네 번의 토크세션에 등장한 크리에이터들과 출연진이 꼽은 ‘2017년 즐거움’이 눈길을 끌었다. 가족여행, 맛집 등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과 시청률, 글쓰기 등 일하는 데에서 오는 즐거움, 그리고 크리에이터와 출연진들의 프로그램을 향한 각별한 애정이 더해져 한층 더 풍성한 토크 세션으로 꾸며진 것. 토크세션의 공통질문인 ‘2017년 즐거움’에 대한 14명의 크리에이터, 출연진들의 답을 한눈에 만나본다. 

 
먼저 ‘삼시세끼 VS 윤식당 일상로망 토크’에 나선 나영석PD는 “프로그램이 시청률 잘 나올 때 제일 행복하고 즐겁다. 특히 올해 가장 즐거웠던 것은 '신서유기'가 늘 시청률이 3%대(2049타깃)에서 그쳤는데, 딱 한 번 4%(2049타깃)를 넘긴 적이 있다. 그 날이 올해 모든 날 중에서 제일 행복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이진주PD는 “올해 중에선 강아지와 놀았던 게 즐거움인 것 같다. 집에 오면 힘든데 강아지와 누워서 이야기하는 게 가장 즐거웠다. 가족들과 함께 집에 있는 것도 가장 즐겁다. 그래서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몰래 온 게스트 고경표는 “사실 부모님이랑 여행가는 걸 되게 좋아하는데 그 시간이 줄어드는 게 안타깝다. 지난 주 부모님과 여행을 다녀왔는데, 그 순간이 가장 뿌듯하고 즐거웠다. 매년 부모님과 함께 하려고 하는데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가족끼리 여행하고 표현할 수 있는 순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tvN 씬 스틸러 드라마 토크’에서는 박희본, 엄효섭, 이규형 배우가 함께했다. 박희본은 “최근까지 모든 삶의 의미가 재미있었다. 특히 '아르곤'에서 김주혁 선배님이 연기가 이렇게 재미있다는 걸 알려주셨다. 연기자로 살아가는 게 이렇게 행복하고 앞으로 연기자로 살아가는 것에 튼튼하고 좋은 축을 만들어주셨다. 그래서 선배님을 만나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계기가 올 한 해 가장 큰 즐거움이었다”고 전했다. 
엄효섭은 “소소하지만 촬영 없을 때 가족들과 저녁을 먹으며 함께 대화 나누는 순간”을, 이규형은 “올 한 해는 일하는 즐거움이 가장 컸다. ‘도깨비’를 찍은 게 1월 1일이었다. 올 한 해는 정말 tvN과 함께하는 일복이 터진 것 같다. 일하는 즐거움이 가장 컸다. 지금도 재미있다”고 답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둘째 날 이어진 토크세션은 ‘알쓸신잡’과 ‘뇌섹시대 – 문제적 남자’ 제작 크리에이터들과 출연진이 함께했다. 두 프로그램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펼쳐졌고, ‘문제적 남자’ 팀은 토크 세션에서 직접 문제를 풀며 남다른 ‘뇌섹남’ 면모를 과시했다.
 
‘2017년 즐거움’을 묻는 질문에 ‘알쓸신잡’을 연출하는 양정우PD는 “피디로서 즐거움이라는 게 프로그램 잘 되는 것밖에 없다. 오늘 이렇게 선생님들 모시고 시청자분들 뵐 거라고 생각 못했다. 이렇게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한 한 해였다”고, 최재영 작가는 “‘알쓸신잡’ 촬영하고 통영 편 첫방송이 나간 다음날 우리 생각보다 너무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기뻤다. 또 이번에 아내와 서핑이란 걸 처음 해봤다. 뭔가 처음 새롭게 배워보는 즐거움이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이어 유시민 작가는 “많은 시간을  글 쓰는 일에 쓴다. 꾸준히 글을 썼던 게 개인적으로 행복했던 일이다. ‘알쓸신잡’ 촬영하면서 마음에 걸렸던 게 출연진들은 맛있는 음식을 먹는데 비해 스태프들은 김밥, 햄버거 등 도시락을 먹고 있어 마음이 좀 그랬다. 방송은 아직 안 나왔지만 이번 촬영때 제주도 가서 스태프들과 함께 밥 먹는 시간이 좋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은 “일에서 오는 즐거움도 크지만 때로는 무의미하게 아무 의미 없이 하는 일도 즐거울 때가 있다. 올해 즐거움 중에 제일 큰 게 유작가님과 함께 한 낚시다. 10년 정도 낚시를 안 했었다. 유작가님과 낚시를 하면서 돈벌이도 안 되고 직업상도 아닌, 아무 일도 아닌 것에서 오는 즐거움이 크다는 걸 배웠다”고 답했다.
 
‘tvN 매니아 토크 : 뇌섹시대 – 문제적 남자’에서 하석진은 “‘문제적 남자’를 오래하다 보니, 이렇게 시청자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게 즐거움인 것 같다”고, 이장원은 “‘문제적 남자’ 친구들과 맛집 공유를 하는데, 맛있는 것들을 정말 많이 먹으러 다녔다. 먹는 즐거움이 올해는 컸던 것 같다”고 답했다. 
박경은 “‘문제적 남자’ 단체 대화방도 즐겁지만, 올해 아무 일도 없었던 일이 가장 즐거웠던 것 같다. 어떤 안 좋은 일도 없이 일년 내내 일상이 즐거웠던 것 같다”고 말했고 이근찬PD는 "‘tvN 즐거움전 2017’을 위해 새벽부터 기다려주신 분들이 있다 들었다. 새벽부터 기다려주는 팬덤과 함께하는 박경과 함께 하고 있다는 게 즐겁다.(웃음) 또한 이장원씨, 하석진씨 등 멤버와 ‘문제적 남자’를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즐겁다. 또한 올해 개인적으로 큰 행사인 결혼을 했는데, 올 한해 정말 즐거운 한 해가 된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tvN은 2006년 개국 이래, 참신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며 시대와 공감하는 즐거움에 대해 열린 자세로, 브랜드 영향력을 키워오고 있다. 지난해 tvN은 개국 10주년을 맞아 ‘tvN10 어워즈’와 ‘tvN10 페스티벌’을 개최해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는 ‘즐거움’이란 주제를 바탕으로 올 한해의 트렌드 및 즐거운 공감대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tvN 즐거움전(展) 2017’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yjh0304@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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