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도깨비' 타이거JK, 호된 신고식 '예능 참 어렵네요'[종합]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7.11.12 19: 24

타이거JK가 호된 예능 신고식을 치뤘다.
12일 방송된 JTBC '밤도깨비'에는 타이거JK가 출연했다. 오랜만에 예능 출연에 어쩔 줄 몰라한 타이거JK. 그는 "시키는 건 다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멤버들은 한강 보트 타기에 나섰고, YB와 OB로 나눠 배에 올랐다. 멤버들은 "이런 데는 여자들과 와야한다"고 했고, 이수근과 정형돈은 타이거JK에게 "여자로 머리를 내려달라"고 했다. 그는 아무런 저항없이 고개를 숙여 여자인 척했다.

멤버들은 "이 형 시키면 다 한다"고 놀라워했다. 이후 이날 촛불 릴레이 경기를 했다. YB 팀은 이홍기의 활약으로 승리했다. 진 팀은 벌칙을 했고, 찬물에 입수를 해야했다. 타이거JK는 자신이 자진해서 입수를 하겠다고 했다.
타이거JK는 찜질복으로 바꿔입고 찬물에 입수했다. 정형돈은 일부러 말을 많이 했지만, 타이거JK는 짜증 한번 안내고 벌칙을 수행했다. 그는 찬물을 3번 뒤집어쓰기까지 했다. 정형돈은 "오늘 이형은 더이상 타이거JK가 아니라 '마카엘서'로 거듭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타이거JK는 머리를 기르는 것에 대해 "아버지가 4년전에 돌아가셨는데, 암판정 받은 후 같이 투병 생활을 했다. 그때 아버지와 함께 했던 땀과 눈물이 머리에 담겨있다. 그래서 안 자른다. 그런데 오늘 잘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머리가 그냥 상징적인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했다.
이에 정형돈은 "왜 오늘이냐"고 물었고, 그는 "오늘 힐링이 됐다. 이 프로는 힐링이 되는 프로다"고 말했다.
/ bonbon@osne.co.kr
[사진] '밤도깨비'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