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타점쇼’ 구자욱, “日투수 좋지만, 못 치는 공 없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11.12 21: 12

‘주장’ 구자욱(24·삼성)이 3타점쇼로 타격 부진을 씻었다.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 야구대표팀은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경찰청과 최종 평가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구자욱은 1회초 3타점을 올리며 결승타를 기록했다.
경기 후 구자욱은 “마지막 평가전 이겨서 기분 좋다. 내가 한 것은 없는 것 같다. 3경기를 했다. 두 번째 경기까지 적응이 안됐다. 오늘은 운이 좋았다. 공에 익숙해져서 긍정적이다”며 겸손하게 웃었다.

선동렬 감독은 구자욱의 왼쪽 어깨가 빨리 열린다고 지적했다. 구자욱은 “딱히 자세를 생각하지 않다. 감독님 말대로 어깨를 생각하면서 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2017(APBC) 출전을 위해 14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대표팀은 16일 일본야구의 심장 도쿄돔에서 라이벌 일본과 첫 경기를 치른다. 주장 구자욱의 책임감이 크다.
일본전에 대해 구자욱은 “일본투수가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못 치는 공은 없다. 우리 선수들 기량도 좋기 때문에 정신력으로 쳐야 한다. 도쿄돔에 한 번도 못 가봤다. 따로 연구한 것은 없다. 이종범 코치님 등 가보신 분들이 잘 알려주셨다. 현장에서 좀 더 공이 하얘서 안 보일 수 있다고 하셨다. 카페트 인조잔디라 수비하기는 더 편하다고 하셨다. 어느 포지션이든 열심히 하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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